장진영 시인, ‘먼 내 마음 같은’ 출간

좋은땅출판사가 출간한 먼 내 마음 같은 표지(장진영 지음, 124쪽, 9000원)

장진영 시인이 시집 ‘먼 내 마음 같은’을 출간했다'

저자는 멀게만 느껴지는 마음을 어떻게든 쫓아가 시로 표현하려고 시도하였고 ‘많은 것들을 잊을 수 없어 새기기도 하고 가질 수 없어 버리기도’ 하며 지은 이 시집을 ‘시작하는 마음’으로 우리 앞에 내보인다.

형체 없는 그림자를 쫓는 듯한 무력감이 들 때도 있었지만, 시인은 묵묵히 때를 기다리며 작품 활동을 계속해 왔다. 누가 보아 주지도, 발견해 주지도 않았지만 그저 시를 짓는 행위를 통해 나 자신을 돌아보고 수없이 계속되는 질문에 답하며 지금까지 지내 왔다.

이규리 시인은 추천사를 통해 “먼 내 마음 같은이 문학을 통하지 않고서는 다가설 수 없는 것들을 견뎌온 날들의 흔적”이라며 “이제 시인은 사라질 수밖에 없는 세계의 진실, 그 안과 밖에서 진정으로 시의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계속될 시인의 시세계를 기대하며 지켜 봐 주길 바란다.

‘먼 내 마음 같은’은 교보문고,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알라딘, 인터파크, 예스24, 도서11번가 등에서 주문·구입이 가능하다.

나보다 더 큰 / 너를 본 적이 있다
나와 함께 / 내가 아닌 너를 본 적도 있다
그러나 / 지금까지 모른 채 지내 왔다
불 끄고 누우면 / 가까스로 한 몸이 된다
한 번도 너를 만질 수 없었다
허공 같고 / 허무 같은
그리고 / 먼 / 내 마음 같은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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