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터 2-10' 예스24 문화웹진 '채널예스' 통해 단독 연재
[문화뉴스 MHN 한진리 기자] 예스24가 오는 10일부터 황석영 작가의 신작 소설 '마터 2-1'을 문화 웹진 '채널예스'를 통해 단독 연재한다고 9일 밝혔다.
'삼포가는길', '개밥바라기별' 등을 집필한 한국 문단의 거목 황석영 작가가 새로운 작품을 연재한다.
황 작가는 일제 중엽부터 운행되다 전쟁 중 폭파된 산악형 기관차 마터 2형 10호를 매개로, 분단된 한반도의 모습과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 이야기를 풀어낸다.
'마터 2-10'은 산악형 기관차의 제작 번호를 제목으로 한 장편 소설로, 황석영 작가가 방북한 1989년 당시 평양백화점 부지배인으로 근무하던 노인이 3대에 걸쳐 철도원으로 근무했다는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어 시작됐다.
소설은 그 시대 사람들의 꿈이 어떻게 변형되고 일그러져 왔는지 살펴보고, 더 나아가 우리들이 잃어버린 것과 되찾을 것이 무엇인지 탐색한다.
황 작가는 "세계의 근대는 철도 개척의 역사로부터 시작됐고, 세계화의 시대에 아직도 분단된 한반도에서 나는 대륙을 확인하고 싶었다"며 "인간의 인생살이를 꿈처럼 그려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마터 2-10'는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주 2회 연재로 독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조선영 예스24 도서 팀장은 "오랜 시간 황석영 작가의 신작을 기다린 독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채널예스에서 연재를 진행하게 됐다"며 "우리 시대 최고의 입담꾼, 황석영 작가가 전하는 분단된 한반도의 모습과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황 작가는 '해질 무렵'으로 올해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로 꼽히는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1차 후보에 오르며 주목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