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지난 2월 국회에서 진행된 'Do the right thing(옳은 일을 행하라)'전에 참가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전시는 2012년 세계 최초로 '위안부의 날'을 제정한 미국 캘리포니아 글렌데일시에서 개최되는 '위안부의 날' 기념 행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지속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 미국 글렌데일시 '위안부의 날' 기념행사 조직위원회가 이번 전시를 공동으로 후원한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작가들은 위안부 할머니의 삶을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홍순명 작가는 위안부 할머니의 이목구비를 미완성으로 표현하며 이 문제가 아직 청산되지 않은 현재형임을 지적하고 있다.

이에 견줘 홍일화 작가의 시선은 비교적 따스하다. 매년 '세상의 모든 할머니들에게'를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해온 그는 화려한 의상과 장신구로 위안부 할머니들을 형상화했다.

신창용 작가는 위안부 관련 전시를 위해 2차대전 당시 소녀들의 삶을 담은 사진을 근거로 해맑은 아이들이 전쟁의 영향으로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담았다.

최윤정 작가는 위안부 문제가 한국과 일본의 문제가 아닌 보편적 인권의 문제임을 담은 메시지를 의미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주최한 제주조각공원의 이성훈 대표는 "이번 3·1운동 100주년 전시회는 화려하진 않지만, 누군가는 이야기하고 기억해야 할 의미있는 전시회"라며 제주도민들의 많은 관람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