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세월호를 소재로 한 세 편의 영화를 선보일 계획이다.

출처 광주독립영화관

[문화뉴스 MHN 김다슬 기자] 광주독립영화관이 세월호 5주기를 맞아 특별전을 진행한다.

10일 광주독립영화관에 따르면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세월호를 소재로 한 세 편의 영화를 관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관객의 주목을 가장 많이 받는 작품은 최근 개봉한 '생일'이다.

전도연과 설경구 주연의 영화 '생일'은 우리 사회의 아물지 않은 상처인 세월호 이후를 정공법으로 제시하는 영화다.

잔꾀나 기교를 부리지 않고 세월호 이후 힘겨운 일상을 버티고 있는 한 가족에 시선을 두고 있다.

'생일'은 관객들에게 세월호로 가슴 아픈 이웃들의 마음을 헤아려 달라고 조심스럽게 뜻을 전하고 있다.

'봄이 가도'는 세월호참사의 아픔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옴니버스 영화다.

참사로 딸을 잃은 엄마, 홀로 살아남았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는 생존자, 아내가 떠난 뒤 삶의 의욕마저 잃은 남편 등의 이야기를 25분 가량의 단편으로 제작해 묶었다.

제주 4·3 항쟁을 소재로 한 '지슬'로 유명한 오멸 감독의 '눈꺼풀' 죽은 자들이 마지막으로 머무른다는 섬 미륵도에 사는 노인에 관련된 얘기다.

노인은 라디오를 통해 세월호 사고 소식을 알게 되고, 이후 젊은 선생님과 학생 두 명이 미륵도를 찾아온다.

'눈꺼풀'은 망자들에 대한 애처로움과 함께 절절한 마음을 표현한 진혼곡이다.

한국독립영화의 스타 배우 중 한 명인 이상희가 '눈꺼풀'에서 학생들을 이끌고 섬에 도착한 선생님으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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