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스페인 연구팀이 공동수행 한 MST(모체 방추 이식)으로 출산 성공, 하지만 윤리적 문제 우려
[문화뉴스 MHN 이준호 기자] 당뇨병, 파킨슨병 등 미토콘드리아 질환을 가지고 있는 여성이 후손에게 물려주지 않기 위해 체외수정 기술 '3부모'가 난임 여성에게도 활용되어 자녀를 갖는데 성공했다.
그리스와 스페인 연구팀은 체외수정에 실패한 여성에게 '모체 방추 이식'(MST: maternal spindle transfer)으로 출산을 성공했다고 11일 보도했다.
그리스의 불임 클리닉 생명 연구소에 따르면 이 실험으로 태어난 아기와 산모는 모두 건강한 상태이며 MST의 성공을 밝혔다.
MST기술의 본래 목적은 미토콘드리아 결함을 자녀에게 옮겨가지 않도록 개발된 것이지만 난임 치료에 사용된 것은 처음이다. 이 기술은 난자의 핵을 빼 다른 여성의 핵을 제고한 난자에 이식을 하며, 이후 정자와 수정하는 방법이다.
미토콘드리아 DNA는 어머니를 통해서만 유전되며 이 DNA가 변이될 시 근이영양증과 같은 대사질환이 발생한다.
하지만 난임과 불임을 치료할 수 있음을 입증한 이 방법은 윤리적인 측면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연구팀은 난임 여성 24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8개의 배아를 만들고, 자궁 이식을 준비하고 있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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