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와 정화기 구분 필요해... 소음도, 오존발생도 등 꼼꼼히 따져봐야

출처 : PIXABAY

[문화뉴스 MHN 김재정 기자] 국내를 강타한 미세먼지의 농도가 연일 높아지며 공기청정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실내와 실외의 중간 단계인 차량용 공기청정기에 대한 관심 역시 뜨겁다. 

그러나 소비자 단체들에서 차량용 공기청정기의 성능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는 한편 비슷한 제품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 

차량용 공기청정기, 구매시 과연 어떤 점을 주의하고 비교해야 하는지 선택 기준에 대해 함께 알아보자. 

 

▶ 공기청정기? 공기정화기? 공기여과기?

비슷한 이름을 가졌지만 정화 방식에 있어 큰 차이가 있는 제품들로 인해 공기청정의 효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차량용 공기청정기의 경우, 다중의 필터를 통해 차량 외부에서 내부로 유입되는 공기를 거르면서 미세먼지라 통칭되는 공기 속 유해물질을 걸러내게 된다.

그러나 공기여과기, 공기순환기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공기정화기의 경우 대부분 필터형이 아닌 전기집진식으로 악취나 먼지를 제거하고 있다. 

전기집진식이란 기체나 액체 상에 부유하는 고체나 액체 입자를 전기의 작용으로 제거 혹은 채집하는 방식으로, 큰 먼지나 악취 등을 제거하는 데에는 효과가 있지만 전기적 작용으로 채집되지 않거나 입자가 미세한 초미세먼지 등이 제대로 집진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므로 차량 내부의 냄새를 제거하는 데에 주력한다면 공기정화기를, 미세먼지나 황사 등을 대비하고 싶다면 공기청정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 차량용 공기청정기인데 오존 발생? 차량 내에 쌓이는 것 고려해야

소비자시민모임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중인 차량용 공기청정기 모델 중 오존이 발생하는 모델이 있는 것으로 발견되었다. 

다만 해당 제품들의 오존 발생 정도가 법적기준치 이하이기 때문에 판매 및 유통에는 문제가 없지만, 환기가 잘 되지 않는 차량의 특성상 오존이 누적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경고했다. 

최근 중국발 미세먼지와 함께 중국의 오존 농도가 높아지며 국내 오존 농도에 대한 국민적 불안 역시 커지고 있기 때문에 차량용 공기청정기의 오존 발생 정도 역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 소음이나 발열로 사용에 불편할 수도... 실 사용에 있어 꼼꼼히 따져봐야

공기청정이나 오존처럼 기능적인 부분도 살펴봐야 하지만 소음이나 발열 등 실질적인 부분 역시 잘 따져봐야 한다. 

좁고 운전중 밀폐된 공간인 차량 내에서의 지속적인 소음은 두통과 짜증을 유발할 수 있고, 이것이 운전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공기청정기 소음과 발열의 대부분은 모터에서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차량용 공기청정기 구입에 있어 소음에 관한 명시가 있는지, 혹은 관련 후기에서 불편 사항이 있는지 반드시 체크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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