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화 시점 알기 어려워"...방송가 불편 이어져

[문화뉴스 MHN 한진리 기자] 시스템 장애로 시청률 데이터를 공개하지 못하는 '닐슨코리아' 의 답답한 상황이 지속되는 추세다.

출처: 연합뉴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가' 사흘째 시청률 데이터를 공개하지 못한 가운데, 시스템 정상화에 대한 기약 없는 답보 상태에 빠졌다.

닐슨은 15일 입장을 내고 "본사 통신망 중 일부에 장애가 발생해 시청률 자료 제공 지연이 장기화하고 있다"라며 "전국 패널 가구로부터 일일 단위로 시청 기록을 수집하는 단계 중 유선 전화 회선에서 장애가 발생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선 전화 회선을 이용하는 1천600패널을 제외하고 유·무선 인터넷 회선을 이용하는 2천500여 패널 가구의 시청 기록은 수집돼있으나, 그 기록만으로는 시청률 산정을 위한 최소 수집 패널 가구 비율에 미치지 못한다"라고 덧붙였다.

닐슨코리아는 지난해 11월 서대문구 충정로 KT아현국사 화재 때도 시청률 집계가 불가능해 나흘 동안 데이터를 생성하지 못했다.

화재 같은 외부적 요인 외에도 닐슨코리아가 자체 시스템 장애로 몇 시간이나 하루 이틀 늦게 시청률 보고서를 낸 일은 드물게 종종 발생했다. 2017년 1월에는 시청률을 생성하는 최소한의 패널 가구를 수집하지 못해 시청률 자료가 하루 늦게 발표되면서 혼선을 빚었다.

이번 닐슨의 시청률 제공 지연으로 SBS TV 금토극 '열혈사제' 20% 돌파 여부 등 시청률 데이터 수집을 통해 확인해야 할 이슈가 여럿 있는 상황에서 방송가 불편도 이어진다.

닐슨은 "통신사와의 협업을 통해 문제 사항을 해결 중이나 아직은 정상화 시점을 말씀드리기 어려운 상황이며 이후 복구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 안내를 해드리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닐슨코리아는 세계적으로 100개국 이상에 지사를 가지고 있는 정보 분석 기업이다. 주로 시청률과 신디케이션 데이터, 리테일, 실제로 사고파는 모든 유통 관련된 데이터들을 계속 수집을 하고 그것을 가공해서 되파는 일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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