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개최, 어가행렬, 공연, 문화 체험 행사 등 다채롭게 꾸며져

출처: 양주시

[문화뉴스 MHN 이형우 기자] 고려와 조선의 왕실과 함께 해온 최대 규모 사찰 회암사가 서있던 회암사지(사적 제 128호)에서 역사 축제가 개최된다.

경기도 양주시는 총 11만 5천여㎡에 달하는 회암사지에서 오는 27일 역사 문화행사 '왕실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축제는 '태조 이성계, 조선의 봄을 열다'라는 부제로 막을 열며 가족이 함께 추억을 쌓고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축제의 시작은 태조 이성계의 회암사 행차 모습을 재연한 어가행렬이 알린다. 300여 명이 참여하여 오전 9시 30분 지하철 1호선 덕정역 앞에서 회암사까지 4.3㎞를 이동한다.
 
행렬이 도착한 이후 회암사지에서는 착한 콘서트 공개방송, 궁중 무용, 양주무형문화재 공연, 국제무예시범단 공연 등 모두가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즐거운 문화행사들이 펼쳐진다.
 
축제 행사장에서는 조선 왕실과 고고학 체험교육, 연날리기, 역사 퀴즈대회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되어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문화 축제가 될 전망이다.
 
양주시 관계자는 "태조 이성계가 마음의 안식처로 삼은 '치유의 궁궐'인 회암사지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를 통해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의 마음도 즐거움으로 치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가 펼쳐지는 회암사는 조선 태조 이성계가 왕위를 물려준 뒤 스승인 무학대사와 함께 머물던 곳으로 왕실의 후원을 받는 등 왕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던 사찰이다. 현재는 터만 남아 있는 상태이다.
 
지난 1997년부터 2016년까지 유적에 대한 발굴조사가 진행되어 왕실도자기와 장식기와 등 조선 왕실의 품격을 느낄 수 있는 10만여 점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양주시는 고려 시대 궁궐 건축과의 유사성, 온돌, 배수체계 등 당대 최고의 건축기술들을 확인할 수 있는 회암사지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