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NC 다이노스가 마침내 창단 첫 4강을 확정 지었다.

NC는 지난 3일 두산이 KIA에게 발목을 잡힘으로써 창단 2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이었는데 이는 창단 팀 기준으로는 가장 빠른 결과를 나타냈다. NC가 빠른 시일 내에 PS에 진출한 데에는 역시 선발진을 빼놓을 수가 없다.

   
   
 

모두가 알다시피 NC는 지난해부터 막강 선발진의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는 찰리-에릭-아담-이재학으로 이어지는 4선발진이 포진 되었고 올 시즌에는 찰리-에릭-웨버-이재학이 앞문을 든든하게 지켜줬다. 하지만 시즌 내내 탄탄대로의 모습을 보여준 건 아니었다. 다시 말하면 NC에게도 위기는 있었다. NC의 선발진은 전반기 말 그대로 극강 모드 였다. 평균자책점은 리그 유일 3점대의 성적이었고 피안타율과 평균 이닝 또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QS 확률은 52.6%로 압도적인 결과를 나타냈는데 이는 팀을 운영하는 김경문 감독에게는 크나큰 복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오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올 시즌은 유래 없는 타고투저의 시즌인데 NC 역시 이를 버텨내지 못했다. 평균자책점이 5점대를 넘는가 하면 QS 확률 역시 35.7%로 떨어졌다. 후반기 승패 마진 -3을 기록 중인 NC가 전반기에 +14를 거두지 않았다면 4강 역시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NC 선발진은 시즌 말미가 되면서 다시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다시 전반기 때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선발진은 결과적인 성적은 비교적 저조 하나 내용 면에선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평균자책점이 2점대를 기록하게 되었고 이전 10경기에서 3할대의 피안타율은 2할대로 떨어뜨렸다.

   
 

여기에 선발진이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거의 매 경기 6이닝에 가까운 투구를 기록 중이다. 최근 이재학이 지긋지긋한 아홉수를 탈출하였고 현재 15경기 연속 승을 추가 하지 못 하고 있는 에릭은 내용면에선 준수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에이스 찰리와 안정세를 찾은 웨버가 든든하게 뒤를 받치고 있다.

선발진이 살아남으로써 4강을 확정지은 NC는 내심 KS 진출을 희망하고 있을 것이다. 4위가 유력한 LG보다 2위가 사실상 확정된 넥센보다 한수 위로 평가받는 NC의 선발진은 삼성의 유일한 대항마라 불릴 수 있는데 과연 김경문 감독이 2014시즌을 그의 해로 만들지 벌써부터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글] 박종현 문화뉴스 스포츠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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