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일 이상아트 김·이·정 작가의 '이상한 사랑' 展 개최

출처: 이상아트

[문화뉴스 MHN 오윤지 기자] 4월 16일 전시기획사 이상아트(관장 이상미)에서 김·이·정 작가의 '이상한 사랑' 展을 개최한다. 

서울 서래마을에 위치한 이상아트는 지난 2018년 11월부터 당월 탄생석을 주제로 '이상(理想)한 전시' 展을 열고 있다. 

이번 4월의 탄생석은 다이아몬드이며 특유의 단단함으로 영원한 사랑이란 의미를 부여받은 보석이다. 이상한 사랑展은 3명의 현대미술 작가 김진우·이수연·정두연이 총 9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출처: 이상아트

설치미술가 김진우는 2019년작 'April(No.4)'을 전시한다. 이 작품은 기계·인간을 각각 다이아몬드를 찾아다니는 탐사선·사랑을 찾아 갈망하는 인간으로 작품에 투영했으며 관객을 인식한 모션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다이아몬드가 가진 고유의 물성과 의미에 대한 미학적 호기심에서 출발해 다양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이 작품은 구상·제작 과정을 담은 드로잉과 함께 전시된다.

김진우 작가는 인류의 근원에 대해 성찰하고 신인류에 대한 발견과 가능성을 일관되게 추구하며 진화와 신인류를 모티브로 자연과 인간, 기계를 융합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화가 이수연은 2018년작 '포옹'과 '사이의 균형' 및 소품들을 전시한다. 그의 2010년부터 이어진 시리즈 작품들은 자아를 찾기 위한 일련의 표현 과정이었다. 사람들은 각자 다른 외상을 회복 하며 살아간다. 그 중 예술가들은 창작을 통한 심리치유를 한다. 이번 전시는 관객에게 과거의 부산물로 남은 슬픔, 고통 등 부정적인 심리작용에서 벗어나 서로가 화합, 승화하며 긍정적인 방향성으로 나아가는 것을 선보인다.

이수연 작가는 유년 시절 타인으로 인한 충격적인 사건을 겪고 이를 낙서로 표현하기 시작했다. 사건을 기록하듯 직설적이고 일차원의 낙서를 하며 사람에 대한 탐구를 이어갔다. 단순한 심리치료의 일환으로 시작된 작업 개념은 점점 자신뿐만이 아닌 타인, 인간에 대한 포괄적인 개념으로 발전하게 됐다. 

화가 정두연은 2019년작 'Diamond'와 'Pink Diamond' 두 작품을 전시한다. 다이아몬드의 불변성과 상반되게 시시각각 변화하는 다이아몬드의 시세는 다이아몬드가 의미하는 영원한 사랑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한다. 이러한 관객에게 작가는 '변동적 가치가 불변과 영원이란 것에 존재할 수 있는가'라며 질문하고 작품을 통해 '영원의 존재가 불가능하다면 정답의 존재도 불가능하며 다이아몬드의 시세처럼 시시각각 다른 답이 존재할 것'이란 답을 내놓는다.

정두연 작가는 난독에 대한 작업을 문자에 국한시키지 않고 무한히 쏟아지는 이미지와 정보 속에서 동시대인들이 일상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형태의 부적응의 상황으로 난독의 패러다임을 확장시키고 있다. 그는 부적응에 대한 패러다임을 반전시키는 투시적인 시선을 통해 다양한 출력이 갖고 있는 이면의 가능성을 확장시키고 그 가능성의 성장 기회를 열어나가고 있다.

전시는 4월 16일(화)~4월 25일(목), 오전 10시~오후 6시, 월~금에 진행되며 오는 4월 20일(토) 오후 3시에는 제12회 이상한 살롱이 열린다. 김이정의 이상한 사랑展 참여작가인 김진우, 이수연, 정두연의 <아티스트 토크>와 극단 종로예술극장의 홍수영 및 연극배우들이 들려주는 <리더스 낭독회> 등이 진행된다. 이상아트는 매달 한 번씩 다양한 전문분야의 강연자와의 수준 높은 질적 교류를 통해 철학이나 문학, 예술을 논하면서 사회 공헌적인 구성원의 측면을 강화시키자는 모토로 이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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