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매니아' 안윤모 작가의 작품 28점 전시된다

 

출처: 2448 문화인아츠 갤러리

 

[문화뉴스 MHN 이채원 기자] 커피를 주제로 대중과 끊임없는 소통을 해오고 있는 중견 서양화가 안윤모(56)의 개인전 '커피와 예술' 전이 오는 24일부터 2448 문화인아츠 갤러리에서 열린다. 

안윤모 작가는 1996년 '커피 소사이어티' 전을 시작으로 '커피홀릭', '커피한잔의 은유', '커피와 상상력' 등 커피와 관련된 개인전을 5차례 진행한 바 있다. 

'커피 매니아'로 불리는 안 작가는 커피를 통해 느림의 미학을 보여주거나 자전적인 이야기를 들려주곤 했다. 

지난 전시 '커피와 상상력'에 대해서 안 작가는 "급속도로 변화하는 현대사회는 커피 한 잔을 편안히 앉아서 마실 시간조차 허락하지 않는다"며 "커피를 통해 마음의 여유를 찾고 좀 더 천천히 사색하는 시간을 갖자고 역설한 전시였다"고 설명했다. 

 

출처: 2448 문화인아츠 갤러리

 

이번 전시 '커피와 예술'은 우리 사회에 커피가 들어온지 반 세기가 지난 현재, 일상의 한 부분으로 자리매김한 커피를 매개체로 친근하게 그림을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안 작가는 전했다. 

이어서 "바삐 일하기 위한, 애써 깨어나기 위한 커피가 아닌, 쉼을 위한, 꿈꾸기 위한 커피를 그림 속에서 만날 수 있다"며 "습관처럼 함께 했던 커피가 예술의 세계에 발을 딛게 하는 짜릿한 초대장이 될 수 있음을 깨닫는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달 24일부터 내달 8일까지 열리는 이 개인전에는 커피를 소재로 소소한 일상의 행복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28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출처: 2448 문화인아츠 갤러리

 

안윤모 작가는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77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그의 작품은 인간 내면에 대한 따뜻한 이해와 표현을 담고 있다.  의인화한 동물을 등장시켜 해학과 웃음을 주는 안 작가의 작품은 삶을 한 발짝쯤 떨어져 관조하게 하며, 현대의 우화처럼 감각적이면서도 친근한 느낌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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