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회 칸영화제, '아녜스 바르다' 추모 담은 공식 포스터 공개
제72회 칸영화제, '아녜스 바르다' 추모 담은 공식 포스터 공개
  • 한진리 기자
  • 승인 2019.04.16 17: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누벨 바그의 어머니' 추모...다음 달 14일부터 25일까지 칸에서 개최

[문화뉴스 MHN 한진리 기자] 올해 제72회 칸국제영화제가 16일(현지시간)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출처: 칸 영화제
출처: 칸 영화제

칸 영화제 공식 포스터는 지난달 28일 아흔살을 일기로 타계한 '누벨 바그의 어머니' 아녜스 바르다를 추모하는 내용으로 꾸몄다.

포스터를 보면 붉은 하늘과 태양 빛으로 반짝이는 바다를 배경으로 한 남자 스태프의 등을 밟고 올라서 카메라로 촬영하는 여성의 모습이 담겼다.

이 사진은 1954년 프랑스 남부 세테 인근에서 데뷔작 '라 푸앵트 쿠르트로의 여행'을 촬영하는 바르다의 모습을 찍은 것이다. 당시 그의 나이는 26세였다.

칸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이 사진은 영화를 향한 열정, 침착함, 짓궂음 등 아녜스 바르다의 모든 것을 압축해서 보여준다"면서 "그가 65년간 보여준 창의성과 실험정신은 그동안 칸영화제가 지향하는 바와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1928년 벨기에에서 태어난 아녜스 바르다는 루브르 학교에서 예술사를 공부하고 사진작가로도 활동했다.

출처: 연합뉴스
출처: 연합뉴스

그는 장뤼크 고다르 등과 함께 1950년대 후반 프랑스에서 등장한 '누벨 바그'(새로운 물결을 뜻하는 영화 운동)를 주도했다.

첫 영화 '라 푸앵트 쿠르트로의 여행'을 시작으로 '5시에서 7시까지의 클레오'(1961), '행복'(1965), '라이온의 사랑'(1969), '방랑자'(1985) 등 30여 편 작품을 남겼다.

그는 칸영화제 공식 부문에 13번이나 초청을 받는 등 칸영화제와 남다른 인연을 이었다. 2015년에는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 황금 종려상을 받았다.

영화 '버드맨', '레버넌트' 등을 연출한 멕시코 출신 감독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가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는다. 개막작으로는 짐 자무시 감독의 신작 '더 데드 돈트 다이'가 선정됐다.

출처: 네이버 영화
출처: 네이버 영화

칸영화제는 국제영화제 중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영화제다.

매년 5월 2주간에 걸쳐 펼쳐지며, 시상 부분은 황금종려상ㆍ심사위원대상ㆍ남우주연상ㆍ여우주연상ㆍ감독상ㆍ각본상 등의 경쟁 부문과 비경쟁 부문, 주목할 만한 시선, 황금카메라상, 시네파운데이션 등으로 나눠져 있다.

국내에서는 2002년 제55회 칸영화제에서 임권택 감독이 '취화선'으로 감독상을, 2004년 제57회 때는 '올드보이'의 박찬욱 감독이 심사위원 대상을, 2007년 제60회 때는 '밀양'의 전도연이 여우주연상을, 2009년 제62회 때는 '박쥐'의 박찬욱 감독이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2010년 제63회 때는 <시>의 이창동 감독이 각본상과 <하하하>의 홍상수 감독이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대상을, 2011년 제64회 때는 <아리랑>의 김기덕 감독이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대상을 각각 수상하며 한국 영화의 위상을 높였다.

한편 올해 칸영화제는 다음 달 14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남부 휴양지 칸에서 열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MHN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