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 소설 '로야'의 주인공 다이앤 리(45) 작가 인터뷰

출처: 나무옆의자

[문화뉴스 MHN 오윤지 기자] 자전 소설 '로야'의 주인공 다이앤 리(45) 작가가 해당 작품은 날짜를 제외한 99%는 실화라고 전했다. 

한국에서 태어나고 성장했지만 20대 후반 캐나다로 이주하여 스무 해 가까이 살고 있는 교포 다이앤 리 작가는 생애 처음 소설 로야를 집필하여 '제15회 세계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소설은 작가인 '나'가 교통사고 후유증, 가정폭력의 고통, 상처받은 자아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어머니'와 소통의 계기를 만들어가며 정서적인 거리를 좁혀가는 이야기다. 이 모녀는 '말하지 못하는 나', '듣지 못하는 어머니'로 표현된다.

이외 극적이고 참혹한 내용이 많이 담겨 자전 소설인가에 대한 의심을 받았다. 이에 다이앤 리 작가는 '내 얘기지만 너무하다'며 미소를 자아낸 이후 '담담하게 글을 써 내려갔으며 인위적인 것을 최대한 배제하고 자연스러운 의식의 흐름에 펜을 맡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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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제목이자 주인공인 로야는 페르시아어로 꿈을 의미한다. 소설에 꿈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작가는 '꿈은 내가 경험한 100% 실제 나의 기록이며 로야는 우리가 꾸는 꿈이고 이상'이라 말했다.

또한 작가는 소설을 쓴 동기에 대해 '동정을 얻기 위한 게 아니며 읽은 사람이 아프지 않고 마음이 따뜻해지기 바라는 마음에 글을 썼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드라마를 쓸 수 있고 자극을 줄 수도 있지만 아주 작고 놓치기 쉬운 자극에 (독자들이) 큰 균열을 볼 수 있도록 민감한 상태가 되도록 했으며 더 이상 큰 사고가 나고 나서 깨닫는 것은 그만 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다이앤 리 작가는 현재 밴쿠버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 이사이며 앞으로 소설가를 겸할 예정이다. 소설 로야를 통한 상금 5천만원은 소아과 의사가 되고 싶어하는 딸의 의대 등록금에 상금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소설 로야는 오는 4월 19일 발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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