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색, 웨이스트백으로도 불려
양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인기

출처: 아디다스, 프라다, 나이키 공식 홈페이지

[문화뉴스 MHN 최윤진 기자] 최근 패션계를 휩쓸고 있는 키워드인 ‘뉴트로’가 가방에서도 어김없이 나타났다. 과거 동전이나 열쇠 등을 넣기 위해 사용했던 ‘페니백’(Fanny bag)이 유명 패션 브랜드를 중심으로 재해석되고 있다. 

다른 말로 힙색이나 웨이스트백이라고 불리는 페니백은 허리에 벨트를 둘러 엉덩이에 걸쳐 메는 가방을 의미하는 말로, 엉덩이에 차고 다닌다고 해서 ‘페니’(Fanny)라는 이름이 붙었다.

최근에는 페니백, 힙색이 슬링백과 같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슬링백’(Sling bag)은 말 그대로 느슨하게, 사선으로 어깨에 걸쳐 메는 가방을 뜻한다. 

페니백은 본래 허리나 엉덩이에 걸쳐 메는 가방이지만 사람들이 어깨에 사선으로 둘러메는 경우가 많아 두 용어를 혼용하기도 한다.

페니백, 슬링백과 비슷한 형태의 가방으로 ‘메신저백’(Messenger bag)도 있다. 메신저백은 과거 우체부들이 메고 다니던 가방에서 유래된 말로, 크로스백보다는 끈의 길이가 짧고 허리와 등에 바짝 붙는 형태의 가방을 말한다. 

메신저백은 페니백과 슬링백보다는 큰 크기의 가방이다. 보통 세로보다는 가로로 더 긴 형태를 띠고 있다.

페니백, 슬링백, 메신저백은 모두 가방을 직접 들지 않고 허리춤이나 어깨, 가슴께에 고정할 수 있어서 스마트폰 등 양 손을 활용해야 하는 현대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복고 스타일뿐만 아니라 캐주얼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스트릿 패션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필수품이 되고 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명품 브랜드들부터 캐주얼 브랜드까지 다양한 디자인의 힙색, 슬링백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양 손을 가볍게 해야 하는 페스티벌을 참여할 때, 가볍게 나들이 갈 때 착용하기 좋아 하나쯤 가지고 있다면 좋은 아이템이다. 

이번 봄에는 새롭게 재해석된 페니백을 걸치고 여행을 가보는 것은 어떨까? 만약 새로운 페니백을 사기가 어렵다면 집 안 장롱을 찾아 보자. 깊숙한 곳에 잠들어 있는 페니백이 여러분을 반길지도 모른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