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접속량 폭주로 2시간가량 마비돼

 

출처: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문화뉴스 MHN 이채원 기자]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어벤져스4)의 예매량이 예매 개시 4시간만에 35만장을 돌파하며, 예매 점유율 84.2%를 기록했다. 

오는 24일에 개봉하는 이 영화는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에서 어제 16일 오후 6시부터 2D상영관 예매를 개시했다.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인 CGV의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은 예매 개시와 동시에 접속량이 폭주해 2시간가량 서버가 마비되기도 했다. 

전쟁을 방불케 하는 예매 열기에 대해 한 고객은 "스포일러를 피하기 위해 개봉일에 티켓을 겨우 예매했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인기가 높은 영화관에서 '명당자리'의 티켓을 확보하기 위해 예매 고객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4DX 3D, IMAX 3D 포맷 상영관 등 특수관 상영 예매는 오는 18일 오후 6시 이후 시작된다. 

이 특수관 상영 예매가 시작될 경우 마블 팬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CGV 용산 아이맥스 등의 티켓을 확보하는 것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월에 개봉한 '어벤져스3'의 '명당' 티켓은 일부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원가인 2만 원의 5배가 넘는 11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CGV는 이에 대해서 홈페이지에 입장을 남겼다. "'어벤져스:엔드게임" 개봉과 함께 온라인 거래 사이트를 통한 예매 티케 재판매 사기 등 각종 피해사례가 발생할 수 있어 우려된다"면서 "티켓 재판매자로 확인될 경우 CJ ONE 아이디 사용을 제한하고 강제 탈퇴 및 예매 내역 취소 등 관련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한편 '어벤져스:엔드게임'에 출연하는 배우들과 감독은 지난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내한 팬 이벤트를 열어 팬들과 직접 만난 바 있다.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어벤져스:엔드게임"에 대해 "전투장면 등 폭력적인 묘사가 포함돼있지만, SF 액션 영화의 장르적 특성상 현실감이 저하돼 폭력성과 공포의 표현 수위는 보통 정도"라고 설명하며 12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매겼다.

이 영화의 상영시간은 181분에 달한다. 평균 영화 상영시간의 1.5배가량 긴 만큼 극장들은 상영횟수를 늘리기 위해 조조 상영시간을 앞당기고, 심야상영시간을 늦추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롯데시네마의 일부 상영관은 6시 35분부터 조조영화를 상영하거나, 새벽 1시 50분에 시작하는 심야상영을 편성하기도 했다. 

'어벤져스:엔드게임'은 장장 10년에 걸친 마블 영화를 집대성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어벤져스 영웅들이 빌런 타노스와 최강의 전투를 벌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