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횡단 축제는 오는 6월 1일 뉴욕에서 시작되어 워싱턴DC(6월 8일), 피츠버그(6월 15일), 디트로이트(6월 22일), 시카고(6월 29일), 댈러스(7월 6일), 캔자스시티(7월 13일), 덴버(7월 20일), 시애틀(7월 27일)을 거쳐 마지막으로 로스앤젤레스(8월 3일)에서 마무리할 계획이다.

세서미 스트리트' 50주년 기념,
미국 10개 도시 순회 페스티벌 계획 발표
출처: AP통신/연합뉴스

[문화뉴스 MHN 박현철 기자] 전세계적으로 세대를 넘어 사랑받는 미국 최장수 어린이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Sesame Street)가 어느덧 방송 5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해서 올해 대륙 횡단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세서미 스트리트를 제작하는 비영리 교육단체 '세서미 워크샵'(Sesame Workshop)은 16일(현지시간) 미국 동부에서부터 서부까지 10개 도시를 자동차로 돌아다니며 진행되는 대륙 횡단 페스티벌을 오는 6월부터 8월까지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빅 버드(Big Bird)·엘모(Elmo)·쿠키 몬스터(Cookie Monster) 등 세서미 스트리트의 유명 머펫(세서미 스트리트에 등장하는 인형을 가리키는 말)들이 10개 도시를 자동차로 돌며 50주년을 기념할 예정이다.

페스티벌은 6월 1일 뉴욕에서 시작되어 워싱턴DC(6월 8일), 피츠버그(6월 15일), 디트로이트(6월 22일), 시카고(6월 29일), 댈러스(7월 6일), 캔자스시티(7월 13일), 덴버(7월 20일), 시애틀(7월 27일)을 거쳐 마지막으로 로스앤젤레스(8월 3일)에서 일정을 마무리 한다.

각 도시에 사흘씩 체류하면서 공연 팀은 다양한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세서미 워크샵'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영우드는 지난 50년동안 미국 사회문화 전반에 영향력을 미치며 성장해옴을 축하하고,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50년에 대한 준비를 하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세서미 스트리트는 지난 50년동안 모든 사람이 배경·조건에 상관없이 존중받고 동등한 기회와 기쁨을 누릴 자격이 있다는 한가지 교훈을 변함없이 추구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1969년 11월 10일 공영채널 PBS에서 방송되기 시작한 세서미 스트리트는 지금까지 큰 관심을 모으며 찬사를 받아왔고, 한편으로는 크고 작은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차별 없는 교육 프로그램임을 표방하면서 방송 초기부터 흑인·히스패닉·아시아계 출연진을 적극 등장시켜 모든 어린이들에게 차별 없는 즐거움을 전했다.

1996년 조사 결과, 미국 만 3세 어린이 95%가 세서미 스트리트를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지난해 2018년에는 어릴적 세서미 스트리트를 보면서 자란 미국인이 8천600만 명 이상으로 추산됐다.

첫 방송 40주년을 맞은 2009년에는 전세계 140여 개국에서 방송되는 등 영향력을 전세계적으로 확대했다.

'TV 부문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에미상(Emmy Awards)을 세서미 스트리트는 총 189차례 수상하고 그래미상을 11차례 받는 등 영향력과 비례한 상복도 누렸다.

한편 세서미 워크샵 측은 '세서미 스트리트'에 얽힌 사연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모으고 있으며, 어려움에 처한 어린이·가족 돕기 캠페인 역시 함께 추진중이다.

세서미 스트리트 50번째 시즌은 오는 11월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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