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이래 10년 만의 수치

출처 : PIXABAY

[문화뉴스 MHN 김인규 기자] 17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주민등록 신고 건수를 집계한 결과 출생아 수가 모두 542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622명에서 80명(13%) 줄어든 수치다.

경기지역 지자체의 출산정책을 선도한 양평군의 연간 출생아 수가 10년만에 600명 아래로 떨어졌으며, 이는 2009년 이래 10년 만에 연간 출생아가 처음으로 600 밑으로 내려간 것이다.

양평지역의 연간 출생아 수는 2012년 695명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작년 12월 말 기준 군의 전체 인구(외국인 제외)는 11만6천95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11만5천105명에 비해 990명(0.1%) 늘어났다.

인구증가에도 불구하고 출생아 수가 감소한 것인데, 군은 가임기 여성을 포함한 젊은 층이 남양주 다산, 하남 미사 등 서울과 가까운 인근 지자체에 아파트단지가 속속 들어서며 편의시설이 많은 이들 단지로 이주한 때문으로 분석했다.

군은 이에 따라 고강도 출산정책을 이어가기로 하고 이날 '출산장려금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를 공포했다.

조례에 따라 넷째 아이 이상을 낳을 경우 출산장려금 2천만원을 지급한다. 그동안 넷째 700만원, 다섯째 1천만원, 여섯째 이상 2천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줬다.

첫째 아이 출산장려금은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둘째 아이는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셋째 아이 출산장려금은 500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각각 올렸다.

출산장려금 지원 대상도 출산일 현재 '12개월 이상 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부모'에서 '부모 중 1인 이상이 군에 6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경우'로 확대했다.

군 관계자는 "경기도 내 최고 수준의 출산장려금, 전국 첫 '다자녀 가정 우선 주차구역' 등 여러 출산정책을 펴고 있는데 출생아 수가 줄어 안타깝다"며 "출산장려금을 확대 지원하는 등 출산율 제고와 젊은 층 유입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밝혔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