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9일부터 8월 18일까지 DDP서 디즈니 특별전 열린다
[문화뉴스 MHN 이채원 기자] 오는 19일부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100년에 가까운 디즈니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는 전시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이 열린다.
이 전시에는 1928년 처음으로 탄생한 디즈니의 '미키 마우스'부터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등의 클래식 작품들, '주먹왕 랄프', '겨울왕국' 등 최근 작품까지 총망라하는 500여점에 이르는 작품들이 전시된다.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한 디즈니 캐릭터들이 살아 움직이는 순간들을 마주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 17일 DDP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시 개최에 참가하는 지엔씨미디어의 홍성일 대표는 "이번 전시는 우리의 꿈과 상상을 생동감 있는 현실로 실현시키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보여주는 전시"라며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이날 행사에 참석한 애니메이션 리서치 라이브러리 총괄디렉터 메리 월시는 "디즈니애니메이션특별전은 예술성, 기술력, 혁신과 같은 수식어들을 직접 느껴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특별전을 관람하기 전 알아두면 좋을 관람 포인트와 전시 구성을 간단히 소개한다.
◇관람 포인트
이름만 들어도 가슴 설레는 전 세계인의 친구 "디즈니"는 모든 세대를 하나로 이어주는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주최측의 설명이다.
여기서 알 수 있듯 이번 전시에는 1928년부터 이어진 디즈니의 방대한 역사를 다루고 있어 온 가족,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다.
'미키 마우스', '피노키오', '밤비' 등 '만화 영화'의 시작과 함께한 부모님 세대부터, '라이온 킹', '타잔'에 열광한 청, 장년층, 모든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모아나'와 '겨울왕국2'까지 남녀노소가 디즈니의 세계에 깊이 빠져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또 이 전시에서는 마치 애니메이션 속에 들어온 듯 한 느낌을 받으며 관람할 수 있다는 포인트가 있다.
미국 월트 디즈니 ARL(Animation Research Library)의 감수를 받아 설치된 이번 한국 전시에 설치된 특별한 대형 멀티미디어 월은 전시장 안 관람객들이 마치 신비로운 애니메이션의 배경 속에서 움직이는 듯 한 느낌을 준다.
또 애니메이션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대형 조이트로프에서 발명된 시각 장치가 설치되어 정지된 그림이 움직이는 것 처럼 보이는 것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이번 관람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지금까지 공개된 적 없는 작품들이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을 통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는 것이다.
올해 개봉한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와 같은 디즈니 최신작 뿐 아니라 아직 개봉되지 않은 '겨울왕국2'를 국내 최초로 만나볼 수 있다.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알라딘'과 '라이온 킹', '토이 스토리 4'도 올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영화들을 관람하기 전 디즈니의 역사를 이번 전시에서 살펴보고 가는 것이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시 구성
1. 생명을 불어넣다: Bringing Creatures to Life
디즈니는 캐릭터들의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음향 효과의 조화를 통해 애니메이션 기술의 혁신을 일으키며 캐릭터와 그 배경세계에 생명의 숨을 불어넣었다.
이 움직임과 음향 효과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전시에서 확인할 수 있다.
2. 마법의 시작 The Magic Begins
세계 최초의 장편 만화영화인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는 정지해 있던 만화가 살아 움직이는 마법 같은 일의 시작이었다.
이어서 '피노키오', '판타지아', '밤비' 등 자연의 아름다움과 혹독함을 담기 위한 세심한 관찰과 끊임없는 연구의 결과로 수준 높고 실감나는, 마치 마법같은 작품들이 탄생한 배경을 보여 준다.
3. 마술을 부리는 듯한 제작자들 Producers of Magic
디즈니 스튜디오의 아티스트들은 다양한 스케치와 컨셉 아트, 배경 그림으로 수준 높은 시각적 세계를 구축해냈다.
디즈니 영화는 전후 미국의 풍부하고 다양한 문화 예술의 상징이 되었다.
4. 새로운 차원을 향하여 Towards New Dimensions
1990년대, 디지털 기술이 혁신적으로 발전하며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은 새로운 차원을 맞이했다.
컴퓨터 그래픽 기술이 발전하고 당대 주요 음악가들과 협업해 음악적인 스토리텔링을 도입하면서 디즈니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 현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5. 인류의 화합 Bringing People Together
세상이 빠르게 변모함에 따라 디즈니도 완벽한 작품을 만들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
현실에 가장 가까운 작품을 제작하고자 하며 현대에 존재하는 다양한 가치를 존중하기 위한 디즈니의 철학은 새로운 것을 원하는 모든 이의 꿈과 희망에 생명을 불어넣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