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3일부터 5월 21일까지 4·3평화기념관서 개최된다.

[문화뉴스 MHN 김다슬 기자]불법 군사재판을 받고 타지에서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4·3 생존 수형인 18인의 재심 재판 전 과정을 담고 있는 사진들이 전시된다.

출처 제주4·3도민연대

'나 죄 어수다'라는 주제로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주최, 제주4·3도민연대 주관으로 오는 23일부터 5월 21일까지 4·3평화기념관 2층 전시실에서 개최되는 이번 사진전에선 사진작가 이규철의 작품 50여점이 공개된다.

이 작가는 2017년 4월 19일 제주지법에 4·3재심개시 청구 소장을 제출하면서부터 올해 1월 17일 재심 선고까지 4·3 생존 수형인과 4·3도민연대의 활동을 사진으로 담아왔다.

그는 자신의 기록 과정을 "나는 제주의 풍광과 아름다움을 봤지만 그 속의 그림자를 보지 못했다. 그들의 아픔과 한에 공감하고 이해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진전 제목 '나 죄 어수다' 는 재심 재판 최후진술에서 임창의 할머니가 단말마처럼 외친 "나 죄 어수다(없습니다)"에서 모티브했다. 임 할머니는 이 다섯 글자만 말하고 원고석을 떠났다.

개막식은 오는 23일 11시에 2층 전시실에서 열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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