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 총괄 책임자 아드리안 돈스젤만, 한국 특별전 앞두고 간담회 개최
[문화뉴스 MHN 이채원 기자] 오늘 18일 오후 2시 서울 중구에 위치한 우정아트센터에서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 체험전을 하루 앞두고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는 세기의 천재 화가 반 고흐의 작품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에서 직접 제작한 공식 체험 전시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의 총괄 책임자 아드리안 돈스젤만과 전시를 공동주최한 마스트미디어의 김용관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이날 아드리안 돈스젤만의 설명에 따르면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 체험전에는 빈센트 반 고흐의 인생과 그의 작품들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3D 체험공간들이 마련된다.
이 전시의 기획 의도에 대해 아드리안 돈스젤만은 "반 고흐에 대한 수요는 매우 높지만, 작품들이 작은 자극에도 훼손될 수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실제 작품을 가져오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며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경험을 어떻게 하면 줄 수 있을지 고민을 거듭해 이 체험형 전시를 탄생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 전시는 그냥 전시가 아닌 '체험' 전시이다"는 것을 거듭 강조했다.
실제로 관람객들은 전시장에 마련된 모든 작품은 손으로 직접 만질 수 있고, 반 고흐의 작품 속 침대에 직접 누워 볼 수도 있으며, 준비된 재료들을 이용해 그림을 직접 그려 볼 수도 있다.
또 반 고흐가 자주 가던 카페의 소음, 밀밭에서 불던 바람까지도 느낄 수 있도록 음향 효과도 준비됐다.
김용관 대표는 "교육과 엔터테인먼트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도록 많은 전문가들이 힘을 합쳐 전시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간단한 전시 소개가 끝난 후 전시장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전시에 들어가기 전 원하는 관객에게만 유료로 오디오 가이드를 제공하는 다른 전시들과 달리, 이 전시에는 모든 방문객들에게 오디오 가이드가 제공되었다.
반 고흐와 고갱의 그림자 극, 반 고흐가 썼던 편지를 성우가 직접 녹음한 것 등 오디오 가이드가 전시의 필수 요소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전시에 대한 관객의 높은 이해를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인다.
또 곳곳에 설치된 첨단 기술의 미디어 월에서는 작품을 하나씩 터치하고 확대하며 그 속에 담긴 의미를 확인할 수 있다.
다양한 인터랙티브 체험으로 이루어진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는 관객의 오감을 만족시킬 새로운 체험 전시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깊은 미술세계에 대한 이해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는 오늘 19일부터 8월 25일까지 우정아트센터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