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 313아트프로젝트에서 4월 18일부터 5월 18일까지 전시

플로리앙& 미카엘 키스트르베르, Overlight S6E9 Gold, 모델링 페이스트 등, 85×66×8cm, 2019
출처: 313아트프로젝트

[문화뉴스 MHN 박현철 기자] 프랑스 화단에서 주목받는 듀오인 미카엘·플로리앙 키스트르베르 형제가 첫 한국 개인전을 개최해 한국 관람객들을 찾아간다.

전시 '샤이닝 머드'는 18일 성북구 성북동 313아트프로젝트에서 개막해서 형제의 대표작인 '오버라이트'를 비롯해 15점을 전시한다. 313아트프로젝트는 이미금 씨가 이끄는 화랑으로 프랑스 예술가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해왔다.

2013년부터 진행한 작업인 '오버라이트'는 물감 대신 모델링 페이스트를 캔버스에 잔뜩 부은 뒤, 각도에 따라 색이 다르게 보이는 차량용 코팅제를 다시 두껍게 발라 완성했다.

LED 전구 캔버스 곳곳에 심어져 있어서, 불이 들어오면 두꺼운 마티에르 표면의 빛이 굴절되면서 시시각각 다른 얼굴을 보여줘 관객들에게 신선한 느낌을 준다.
 

플로리앙& 미카엘 키스트르베르, Rakes S2E1, 나무에 모델링 페이스트·삼베, 168×122cm, 2019
출처: 313아트프로젝트

'레익스' 연작은 2016년 시작되어 캔버스에 흰 모델링 페이스트를 바르고 그 위에 기하학적인 구조를 연출한다. 회화라는 느낌보다는 백색의 고대 그리스 신전의 부조를 떠올리게 하는 작업이다.

갤러리 관계자는 "이들 형제는 여러 면에서 한계를 실험하는 작업에 집중한다"라면서 "빛과 재료의 물성을 활용해 관람객이 시각적으로 버겁다고 느낄 정도의 상태에까지 도달한다"라고 말했다.

이들 형제는 2014년 마르셀 뒤샹 상(Prix Marcel Duchamp) 후보에 오르고, 2년 뒤에는 파리 현대미술관인 팔레 드 도쿄에서 개인전을 열면서 예술계의 집중을 받았다.

이들의 313아트프로젝트에서의 전시가 5월 18일 끝나면, 프랑스 투르 지역의 시립미술관 CCC OD에서 이동해서 전시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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