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오후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학술대회를 진행

부산포 해전 기념식
출처: 연합뉴스

[문화뉴스 MHN 박현철 기자] 오는 20일 오후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부산대첩기념사업회는 부경대 인문한국플러스사업단과 함께 창립 1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진행한다.

학술대회에서는 이민웅 해군사관학교 교수가 '부산포 해전의 경과와 의의'라는 주제로, 임원빈 이순신리더십 연구소장이 '부산포 해전의 승리요인과 위상'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먼저하고 뒤이어 참석자 토론이 펼쳐진다.

또한 이근우 부경대 교수는 '일본 사료 속의 부산포 해전'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부산포 해전은 임진왜란 초기인 1592년 9월 1일 전라 좌수사였던 이순신 장군이 전라 좌우 수군과 경상 우수군 등 연합함대를 이끌고 왜군 본진이 있던 부산포를 공격해 왜군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입힌 전투로, 이후 일본의 수군 활동이 잠잠해지고 다시 조선은 제해권을 완전히 장악했다.

왜군은 한산대첩에서 극심한 피해를 입고 부산포로 도주해 집결해 있었지만, 거북선을 앞세운 이순신 함대의 기습 공격을 받아 함선 470여척 중 150여척이 수장되어 전투 의지를 상실했다.

한산, 노량, 명량 해전 등 3대 대첩에 버금가는 성과에도 그동안 역사적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한 부산포 해전을 가치와 의의를 되돌아보기 위해 이번 학술대회가 마련됐다.

부산포 해전 승전일인 10월 5일(음력 9월 1일)을 부산시민의 날로 지정해 39년째 기념해왔다. 이는 1980년 당시 부산시가 시민 의견을 수렴해 부산시민의 날로 정하면서 시작됐다.

부산시의회 오은택 의원이 대표 발의한 '부산대첩기념사업 지원조례'도 지난 2월 의결돼 관련 정책 개발 등에 시가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며 부산포해전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김종대 전 헌법재판관이 이사장으로 있는 부산대첩기념사업회는 학술대회 외에도 탐방행사, 부산포 해전 승전 기념 음악회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며 시민들에게 부산포해전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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