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형우 기자] 빈센트 반 고흐의 파란만장한 삶과 세기를 빛낸 명화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에서 공식 제작한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 체험 전시가 19일부터 오는 8월 25일까지 우정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반 고흐의 삶의 여정에 직접 들어가 그의 작품을 보고, 듣고, 만져보는 등 오감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전시로 꾸며진다.

 

한국에서 첫 선을 보이는 이번 전시는 지난 18일 진행된 미디어 컨퍼런스에서도 뜨거운 취재 열기를 보이며 화제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는 시각, 촉각, 청각을 모두 동원한 방법을 통해 그의 예술과 삶을 느낄 수 있도록 총 6가지 테마 ▲Wheatfield_그의 마지막 순간, ▲Emerging Artist 화가로서의 시작, ▲Arles 남부 프랑스, ▲Yellow House 노란 집, ▲Illness & Creativity 광기 어린 천재, ▲Success 위대한 유산으로 나눠 구성됐다.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점은 반 고흐가 썼던 수백 통의 편지를 전문 성우를 기용해 녹음한 오디오 가이드를 전시의 필수 요소로 구성했다는 것이다.  관람객 모두에게 제공되는 오디오 가이드에는 그가 직접 들려주는 이야기가 담겨 작품에 대한 이해를 더욱 생생하게 도와준다.

 

반 고흐의 작품은 유화물감을 덧칠하는 기법을 사용하였기 때문에 작은 자극에도 쉽게 훼손될 수 있는 우려가 있어 다른 장소로 대여되는 것이 극히 어렵다. 따라서 후지필름 유럽과 협업해 3D 프린터 기술로 인쇄하는 방식을 사용하여 작품을 그대로 재현했다. 반 고흐 미술관의 큐레이터가 직접 일련번호를 기록하고 보증까지 마쳐 작품에 대한 신뢰를 높였다.

 

이렇게 제작된 '반 고흐 미술관 에디션'을 직접 손을 만져보는 등 다양한 인터랙티브 체험으로 이뤄진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 전시는 관객의 오감을 자극하는 새로운 형태의 전시가 될 예정이다.

 

또한 반 고흐 미술관에서만 구입이 가능한 공식 MD 상품들을 국내 최초로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더해져 많은 미술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