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한류 ‘조선통신사’를 그려낸 무용극 '춤, 조선통신사 유마도를 그리다'
원조 한류 ‘조선통신사’를 그려낸 무용극 '춤, 조선통신사 유마도를 그리다'
  • 김나래 기자
  • 승인 2019.04.1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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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지 못할 수 있는 사행단의 여정, 그들은 왜 목숨을 걸고 거친 바다를 건너갔을까
출처-국립부산국악원
출처-국립부산국악원

[문화뉴스 MHN 김나래 기자] 국립부산국악원(원장 김경희)은 제 11회 무용단 정기공연''춤, 조선통신사_유마도를 그리다'를 5월 3일(금), 4일(토) 양일간 연악당에서 개최한다.

무용단 정기공연 '춤, 조선통신사_유마도를 그리다'(예술감독 정신혜)는 조선통신사의 여정을 그려낸 소설 '유마도'(원작 강남주)를 모티브로 통신사 사행길에 오른 무명 화가 변박이 그린 그림 ‘유마도’의 비밀을 파헤치는 무용극이다. 소설 속 조선통신사를 재조명하여 400년전 통신사들이 건넜던 망망대해와 여정을 한국의 춤과 음악으로 표현한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조선통신사’는 임진왜란 이후인 1607년부터 1811년까지 200년 동안 12차례에 걸쳐 일본에 건너갔던 사절단으로 일본과의 평화외교와 문화교류의 역사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부산에서 매년 개최하는 조선통신사 축제(부산문화재단 주최)와 연계하며, ‘조선통신사의 밤’ 행사를 이번 공연으로 진행한다. 국립부산국악원은 지난 2014년 일본 시모노세키에서 진행한 ‘조선통신사 한․일 문화교류사업 어울마당’에도 참석하여 한국전통의 미를 선사한바 있다. 

 

출처-국립부산국악원
출처-국립부산국악원

무용단 예술감독 정신혜의 안무로 구성한 이번 무대는 연출에 조주현, 작곡에 김백찬 등 예술전문 제작진과 국립부산국악원 무용단, 기악단, 성악단 등 총 60여명의 출연진이 함께한다.

공연은 동래의 무명화가 ‘변박’이 통신사들과 함께 한 사행길에 바람의 신 ‘풍백’을 만나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평화의 메시지가 담겨있는 국서를 전달하기 위한 긴 여정을 그린다. 동래고무와 같은 전통춤과 정신혜 예술감독의 안무로 짜여진 창작무용을 바탕으로 역사적 의의와 춤의 예술적 특징을 드러낼 수 있도록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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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에는 무대를 압도하는 사견선(통신사 일행이 탄 배)을 중심으로 하는 무대미술과 복원전의 영가대의 모습, 바다를 건너는 사행단의 모습과 일본에 도착한 사행단의 행렬모습을 3D 입체 영상과 애니메이션으로 시각적인 효과를 더하였으며, 여기에 국립부산국악원 기악단(예술감독 유경조)의 반주음악으로 그 예술성을 더했다. 

국립부산국악원 무용단 정신혜 예술감독은 “조선통신사의 중심은 예술이었다. 가장 우리다움으로 정신을 교류하고 평화를 모색하는 것, 이것이 바로 지금 조선통신사를 되새기는 중요한 이유”라고 말하며, “어제가 없는 오늘이 있을 수 없듯 과거와 닿아있는 현재 그것이 진정한 전통이며, 따라서 우리는 그 길이 되고자 한다”고 전했다.

조선통신사의 진정한 의미는 문화교류로 끝나지 않는다. 문화교류를 통한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사행단의 사명이었다. 국립부산국악원 무용단은 이번 공연을 통해 한-일 양국의 평화를 넘어 세계평화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출처-국립부산국악원
출처-국립부산국악원

국립부산국악원은 이번 공연개최를 계기로 한․일 문화교류의 상징인 조선통신사 관련도시와의 문화교류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자 한다. 또한 하반기에는 일본에서 개최하는 조선통신사 축제에 참가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2020년 동경올림픽에 문화사절단으로 이번 공연을 확대 개최하여 한․일을 넘어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의 평화적 공존을 모색하는데 힘을 싣고자 한다.

국립부산국악원 무용단은 지난 해 7월부터 정신혜 예술감독이 이를 맡아 새로운 도약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무용단 정기공연은 상반기에 조선통신사를 주제로 한 무용극을 시작으로, 국립부산국악원이 지향하는 영남 춤의 계승과 창조적인 국악발전에 맞추어 공연을 준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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