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날에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하는 사람과 비가 와서 기분 나빠하는 사람들의 감정을 담은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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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김나래 기자] 오늘의 문화뉴스 인디오션(in Diocian)의 인터뷰는 ‘비 오는 날 듣는 노래’로 컴백한 믿고 듣는 감미로운 혼성 듀엣 아티스트 ‘노래하는 베짱이’입니다.

Q01.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 저희 각각 예명은 ' Sunny' 구요 '반'입니다. 저희는 원래 모르던 사이였는데, 겨울 왕국 뮤지컬에서 엘사와 한스 왕자로 만나서 공연을 하다가 같이 팀을 꾸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혼성 듀오이니 만큼 누구나 공감하실 사랑 이야기, 이별 이야기를 주제로 주로 부르고 있어요.

Q02. ‘노래하는 베짱이’의 매력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 저희는 발라드를 주로 불러도 무대에서는 긍정적인 에너지, 밝은 에너지가 나오는 것 같아요. 무대에서 노래만 한다기보다 소통한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무대에 서면 대중분들이 연령 상관없이 이 모습을 이쁘게 봐주시는 것 같더라고요. 밝고 에너지가 저희의 매력 포인트인 것 같아요.

Q03.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 써니: 음악을 시작한 계기라기보다 어렸을 때부터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하고 여기저기서 잘 불렀는데 자연스럽게 진로까지 이어졌던 것 같아요. 

- : 어릴 때부터 관심받는 걸 굉장히 좋아했어요. 그래서 친구들 앞에서도 노래를 자주 불렀었는데, 친구들이 자꾸 못 부른다고 하는 거예요 (웃음) 그런데 그때부터인가 제가 오기가 생겨서인지 노래를 잘 부르고 싶어 엄청 연습했어요. 그러다가 커서는 연기 쪽으로 진로가 정해져서 가게 되었는데 뮤지컬 공연에서 우연히 Sunny 누나를 만나게 돼서 지금은 혼성 듀오 팀으로 활동하게 되었어요.

Q04. 영향을 받은 아티스트가 있다면 누구인가요? 그리고 어떤 점에 대해 영향을 받았나요? 

- 써니: 빅마마였어요. 제가 느끼기에는 그분들은 슬픈 노래를 부르든 어떤 노래를 부르든 소울이 있으면서도 포스가 있고 기분 좋은 에너지가 나오더라고요. 그분들이 무대에서 공연하는 모습들을 보면 기억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굉장히 밝은 에너지가 나오잖아요. 저는 그 점에 영향을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도 그렇게 노래를 부르려고 해요. 

- : 저는 라이오넬 리치라는 분에게 영향을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영향을 받은 지 오래된 건 아니고, 연기를 하던 당시에 특히 라이오넬 리치 노래 중에 hello라는 노래를 인상 깊게 들었는데 이 분이 연기하듯 말하듯이 잘 부르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말하듯이 노래를 부르고 싶어하고 지금도 그렇게 부르려고 노력해요.

Q05. 본인에게 음악이란 무엇인가요? 

- 써니: 태어날 때부터 그냥 쭉 항상 있었던 존재라 음악이 어떻다고 말하기가 뭐 한 것 같아요. 그냥 제 삶의 일부인 것 같아요 

- : 쌍둥이 같은 느낌이에요. 제 인생에 없던 것인데, 음악을 할 때마다 저를 표현한 음악들이기 때문에 감정을 공유하는 또 다른 저를 만난 것 같아요. 나 아닌 나면서도 나 같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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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06. 이번에 새 앨범의 녹음을 진행하셨다고 들었는데, 새 앨범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 비 오는 날 들으면 좋은 노래인 것 같아요. 비가 오면 축축하고 우중충한 날씨지만 또 빗소리를 들으면 종종 기분이 좋잖아요. 비를 볼 때 느끼는 그 두 가지 감정들을 표현해봤어요. 그래서 비가 오는 날에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하는 사람과 비가 와서 기분 나빠하는 사람, 그 두 사람에 대해서 한번 써봤어요. 

Q07. 곡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특별히 영감을 받는 무언가나 장소 등이 있나요?

-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거나 어떤 사물을 볼 때 특히 영감을 얻는 것 같아요. 세상을 볼 때 그냥 보기보다도 분석하고 보는 경향이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삶에서 아주 자연스럽게 보는 것 들에서 영감을 받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영감을 받으면 바로 멜로디가 먼저 나올 때도 있고 가사가 먼저 나올 때도 있는데 그걸 재빨리 녹음을 해 둬요. 그리고 조금씩 구체화시켜서 멜로디와 가사를 완성시킨 다음에 저희가 만든 노래에 잘 어울리게 제작해주시는 트랙 메이킹을 작곡가님께 맡겨서 트랙이 다 나오면 녹음을 해서 완성시켜요. 

 Q08.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 또 곧 '빈자리'라는 쓸쓸한 감성 발라드 디지털 싱글 앨범이 발매될 예정이고요. 싱글 앨범으로 꾸준히 계속 찾아뵐 것 같아요. 

Q09. 지금까지 음악 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나 공연이 있다면?

- 봉사로 병원에서 공연을 한 적이 있는데 공연을 보셨던 암 투병 중인 환자분께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위로와 힐링을 받고 감동받으셨다고 장문의 편지를 페이스북 메시지로 보내주셨어요. 지금도 그분의 진심 어린 메시지가 잊히지 않아요. 저희는 이렇게 관객분들이 주시는 사랑으로 계속 공연을 할 수 있는 힘이 나는 것 같아요.

Q10. 자신만의 플레이리스트엔 어떤 곡이 있나요? 추천해주고 싶은 노래가 있나요?

- 요즘 장기하와 얼굴들의 '그건 네 생각이고'라는 곡이 있는데 요새 계속 많이 듣고 있어요. 흔하게 겪을 수 있는 스트레스와 감정들을 재밌게 음악으로 잘 풀어낸 것 같아요. 그 곡을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Q11.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나 팬들분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 지금까지도 공연을 할 때마다 사랑을 많이 받았었는데요, 지금까지 받은 그 사랑들과 에너지들 때문에 공연을 계속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여러분들 마음에 와닿는 곡을 저희만의 스타일로 잘 풀어내 볼 테니 많이 들어 주시고 저희 '노래하는 베짱이'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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