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르로 옮긴 후 처리 과정 거쳐 재건기간동안 보관

출처 : AFP

[문화뉴스 MHN 김재정 기자] 화마를 당한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안에 남아있던 18세기의 그림을 거의 모두 회수했지만, 붕괴 위험이 있는 내부 공간에 여전히 18세기 회화 작품이 소수 남아있어 수습중이라고 프랑스 당국이 밝혔다.

프랑크 리스터 문화부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19일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성당의 안의 그림들을 화염으로부터 무사히 빼내어 다른 안전한 곳에 보관하고 있다"면서 "오늘 중으로 남은 모든 그림을 수거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프랑스 공영 AFP통신이 전했다.

노트르담 성당에 걸려있던 그림들은 대부분 18세기에 그려진 것들로, 가톨릭 성인이나 예수의 수난을 표현한 성화들이 줄을 잇는다.

특히 아직 붕괴 위험이 상존하는 성당 내부 공간에 네 점의 그림이 남아있어 빠른 시일 내에 전문가들이 이를 회수하는 작업을 곧 진행할 예정이다.

회수한 그림들은 루브르 박물관의 수장고로 옮겨져 화재 당시 그을음이나 진화 과정에서 소방대가 뿌린 물기를 제거하는 등의 보존처리를 거쳐 성당의 재건 공사 기간 보관될 예정이다.

화재 초기에 소방관과 경찰, 성직자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인간 사슬'을 만들어 성당 내부에 있던 문화재들을 밖으로 옮긴 덕분에 예수가 쓴 것으로 알려진 가시 면류관과 루이 9세 왕이 입었던 튜닉(상의) 등 중요한 유물들이 안전하게 회수되어 피해를 최소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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