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왕자의 親아프리카 성향과 껄끄러운 윌리엄 왕세자와의 관계 등 복합적 요소 고려

출처 : 연합뉴스

[문화뉴스 MHN 이솔 기자] 영국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가 첫째 자녀 출산 후 아프리카에서 영국 왕실을 대변해 각종 역할을 수행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일간 더타임스, 텔레그래프 등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해리 왕자 커플의 대중적 인기를 활용하면서도 이들을 왕실의 일원으로 계속 활동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해리 왕자는 영국연방(Commonwealth·이하 영연방)의 청년 대사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마클 왕자비는 며칠 내에 첫째 자녀를 출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리 왕자는 그동안 아프리카 대륙에 대한 친밀감을 나타내왔다. 20대 때 남부아프리카에 위치한 레소토에서 지내는가 하면, 보츠와나를 '제2의 고향'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영연방 트러스트의 회장에 해리 왕자를, 부회장에 마클 왕자비를 각각 임명했다.

이와 관련해 왕실에서는 출산 이후 해리 왕자 커플이 해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업무를 수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당초 호주나 캐나다가 유력했지만 최근 아프리카가 가장 선호되는 곳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해리 왕자 커플이 계속 해외에 거주하기보다는 각 지역사회의에서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도록 수개월씩을 보낸 뒤 다시 영국으로 돌아오는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 

또한 해리 왕자 커플이 해외 활동에 전념할 경우 최근 불화설이 제기되고 있는 형 윌리엄 왕자 커플과의 관계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출처 : 연합뉴스

지난해 결혼식 이후 윌리엄 왕자 커플이 자신의 부인인 마클 왕자비를 충분히 환영해주지 않고 있다며 해리 왕자가 불만을 갖고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있으며, 일각에서는 미들턴 왕세손빈과 마클 왕자비가 갈등을 빚고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해리 왕자 커플 대변인은 "공작(해리 왕자)과 공작부인(마클 왕자비)의 미래 계획이나 역할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언론 보도는) 추측일 뿐"이라며 "공작은 영연방 청년대사로서 그의 역할을 계속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