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는 오는 30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출처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문화뉴스 MHN 김다슬 기자] 영산강 유역에 거주한 고대인 흔적인 전남 나주 복암리 유적에서 출토한 약 1m 높이 옹형토기가 전시된다.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는 오는 30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나주복암리고분전시관과 함께 기획전 '복암리, 옛 마을을 엿보다'를 열어 다양한 발굴 유물을 전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전시관에 공개되는 자료 중 하나인 옹형토기는 점토를 물에 개어 빚은 뒤 불에 구워 만든 용기다. 바닥은 편평하고 위쪽은 넓게 벌어졌으며, 태토(胎土·바탕흙)에 검은색 알갱이가 있어 제주도 토기와 비슷하다는 평을 받는다.
 
옹형토기와 함께 고대 전남 지역 해양교류 거점 유적으로 알려진 해남 군곡리 패총에서 찾은 토기도 함께 전시한다.
 
전시는 지난해 진행한 제7차 발굴조사 성과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춘다. 조사에서는 철기시대 마을 경계를 알려주는 여러 겹 구상유구(溝狀遺構·도랑 형태 시설)와 수혈(竪穴·구덩이), 기둥구멍을 발견했다.
 
특히 구상유구에서는 다양한 토기를 포함해 석기, 동물 뼈 같은 생활 유물이 나왔다.
 
연구소는 2006년 나주 복암리 유적 발굴조사를 실시하고 주변에 있는 고분군(사적 제404호) 분포 범위와 성격을 구명하고, 유적 축조 세력 생활상을 복원 중이다.
출처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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