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공개 행사, 풀무 밟기 체험, 퍼레이드 공연 등 펼쳐진다

 

출처: 울산시 북구

 

[문화뉴스 MHN 이채원 기자] 울산시 북구는 오늘 24일 '제 15회 울산쇠부리 축제'가 오는 5월 10일부터 12일까지 북구청 광장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올해 15회를 맞는 이 축제는 '다시 타오르다, 버닝 어게인'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쇠부리, 문화, 전시와 학술, 체험 등 4개 부문으로 이루어져 있고 30여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쇠부리란 땅속에서 철을 찾아내 녹이고 두드려 쓸모 있게 만들어 내는 모든 과정을 일컫는 말이다.

울산시 북구에는 달천철장과 대안동 쇠부리터 등 삼한 시대부터 좋은 쇠를 만들었던 유적지가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우선 울산쇠부리 복원을 목표로 2016년부터 열리고 있는 쇠부리 제철 기술 복원 실험이 올해도 진행된다. 

제철 분야의 학자와 장인, 지역 주민으로 구성도니 울산쇠부리복원추진단이 축제 기간 실험을 진행하고, 관람객들은 이를 직접 살펴볼 수 있다. 

체험 행사로는 우선 전문가의 설명을 듣고 직접 풀무를 밟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또 대장장이와 함께하는 전통 대장간 체험을 할 수 있고, 쇠부리 먹거리 존에서 이색적인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문화 행사인 '타악페스타-두드락'에서는 다양한 장르에 타악이 융합된 퍼레이드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 지역 공연 단체 '놀이패 동해누리'와 '창작집단달'이 '버닝 어게인'이라는 주제에 맞는 공연을 펼친다. 

다양한 전시와 학술 행사도 마련된다. 주로 지역 철의 역사와 산업 역사를 공유하는 내용이다. 

주제관 '스틸로드'에서는 울산쇠부리의 모습과 함께 전통 제철법과 현대 제철법을 삽화로 만날 수 있다.

시 무형문화재 1호인 장도장 장인들의 공방을 재현한 '장도장'과 쇠부리 관련 유물을 전시한 '쇠부리 유물관'도 운영되며, 금속작가 이송준의 기획 전시도 예정돼 있다.

울산쇠부리를 재조명하는 학술 심포지엄 '구충당 이의립과 쇠부리'도 열릴 예정이다.

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지역 철의 역사를 한눈에 보고 즐기고 느낄 수 있는 이번 축제에 많은 분이 찾아와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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