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테크 시범매장 '위드인24' 개관식 방문
[문화뉴스 MHN 이채원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하루 만에 맞춤옷을 만들어주는 동대문 의류매장 '위드인24'에 방문해 동대문을 세계 패션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늘 25일 동대문 롯데피트인 2층에서는 '위드인 24, 쇼 유어 스타일'(Within 24, Show your style)이라는 의류 매장 개장식이 열렸다.
이 매장은 디자이너 10여명이 제작한 기본 샘플을 바탕으로, 고객이 취향에 따라 디테일을 가미해 옷을 주문하면 24시간 안에 완성품을 만들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본 샘플별로 디테일은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 옷깃이나 색상, 소매, 주머니 등 3~4개 정도로 선택의 폭이 정해져 있다.
이 매장의 차별점과 경쟁력은 '신속성'에 있다.
시중에는 의류를 맞춤제작하는 업체들이 많이 있지만, 약 2주 안에 보내주는 경우가 많다.
'위드인24'는 이러한 개인 맞춤 의류를 24시간 안에 신속하게 생산하는 세계 최초의 상설매장이다.
또 자신의 체형을 닮은 가상 아바타를 만들어 옷을 직접 입혀볼 수도 있다.
사이즈가 맞지 않는 부분은 아바타에 붉은색 표시가 나타나 옷을 입어보지 않아도 딱 맞는 사이즈를 고를 수 있도록 도와 준다.
이날 박 시장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모델 겸 배우 배정남 씨 등과 함께 각 코너를 돌아보며 직접 아바타를 만들어 옷을 입혀보고 맞춤 의류를 주문하는 체험을 했다.
박 시장은 "직접 치수를 입력할 수는 없느냐"고 묻고 "중국에서도 바로 주문할 수 있도록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면 좋겠다, 일본어나 인도네시아어 등 가급적 많은 언어를 적용하면 어떤가" 등의 제안을 내놨다.
이어 박 시장은 "온라인에서 누구나, 지구촌의 시공간 제약 없이 어디서나 주문할 수 있게끔 약간의 업그레이드를 당부했다"며 "예를 들어 '방탄소년단 멤버 누가 입은 옷을 입고 싶다'는 식으로 선택할 수 있게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서울에는 재능있는 솜씨꾼 디자이너들이 많다"며 "이런 디자이너들이 마음껏 디자인하게 하고 글로벌시장에 진출시키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며 "사하라 사막이나 에베레스트에 사는 사람도 모두 우리 동대문의 고객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상인들을 격려했다.
이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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