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의 마한, 미지의 역사를 깨우다' 展, 오는 30일부터 8월 11일까지

호형대구 / 출처:국립청주박물관

[문화뉴스 MHN 이형우 기자] 삼한 중 한반도 남서부에 자리잡은 마한(馬韓)의 문화를 처음 조명한 전시가 열린다.

국립청주박물관은 한국문화유산협회 및 문화재청과 함께 오는 30일부터 8월 11일까지 특별전 '호서의 마한, 미지의 역사를 깨우다'를 개최한다.
 
마한은 삼국지 위서 동이전, 후한서, 삼국사기 등에 기록되어 있으며 백제 이전에 한반도 남서부에 뿌리 내린 세력이다. 동이전에서는 마한에 대해 54개 소국(小國)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각 수천 가(家)에서 1만여 가의 규모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호서 지역 마한 문화를 처음으로 소개한다. 충북 청주 송절동과 오송 일대에서 진행한 발굴조사 결과도 확인할 수 있다. 송절동과 오송 유적을 발굴한 사람들을 촬영한 사진과 영상도 함께 전시한다.
 
 
유개대부호 / 출처: 국립청주박물관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되어 유물 570여 점을 소개한다. 제1부에서는 문헌 속에 나타나는 마한 문화를 태동, 시작, 변화, 발전의 주제로 분류한다.   

제2부는 마한 사람들의 일상을 생활, 생산, 의례, 사후세계 등 여러 측면에서 분석한다.
 
마지막 제3부는 마한의 활발한 교류의 역사를 보여준다. 유개대부호(有蓋臺付壺·뚜껑 있는 굽다리토기), 호형대구(虎形帶鉤·호랑이 모양 띠고리), 동병철검(銅柄鐵劍·청동제 손잡이가 있는 철제 검), 이배(耳杯·손잡이가 양쪽에 달린 그릇)가 공개된다.
 
박물관 관계자는 "역사학계와 고고학계에서 미지의 영역이자 변방으로 인식되는 마한 문화를 만나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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