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역 43개팀 175명 참가... 수상자들에게는 한국어 연수권과 각종 상품 제공

출처 : 카잔연방대 한국학연구소

[문화뉴스 MHN 이솔 기자] 러시아에서도 K-POP을 필두로 한류가 널리 퍼지고 있다.

타타르스탄 카잔연방대 한국학연구소(소장 고영철)는 오는 27일(현지시간) 카잔 우닉스 공연장에서 '제4회 K-컬처 경연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K-컬쳐 경연대회에는 러시아 전역에서 43개팀 175명이 참가해 경연을 펼친다. 고려인을 비롯해 러시아, 우크라이나, 타타르, 바쉬키르, 카자흐, 우즈베크, 키르기스 민족 등이 행사에 참여한다.

이들은 방탄소년단(BTS)의 커버댄스와 제니의 '솔로' 등의 노래 등 K-POP 과 관련한 공연 외에도 한국 전통무용, 사물놀이 등 다양한 무대로 경연대회를 장식한다.

수상자들에게는 카잔연방대외 교류를 체결한 신한대가 마련하는 6개월 한국어 연수상, KEB하나은행과 경동나비엔 등이 제공하는 상품을 준다.

고영철 소장은 "이 지역에서 발행되는 '파노라마' 잡지는 K-팝을 러시아 청소년을 바보로 만드는 음악이므로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할 정도로 K-팝 한류가 거세다"며 "이번 경연대회는 이를 확인하는 자리"라고 소개했다.

4만6천여 명의 학생이 재학하는 카잔연방대에는 2001년 한국어 강좌가 개설됐으며, 현재 100여명의 학생이 한국어를 배운다. 이 대학은 지난 2015년부터 매년 러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한국어 경시대회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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