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OCN '빙의' 방송 캡처

 

[문화뉴스 MHN 김지현기자]박상민이 마지막 회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까지 강렬한 악역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OCN ‘빙의’ 16회는 장춘섭(박상민 분)이 강필성(송새벽 분)을 연쇄살인마로 몰면서 시작됐다.

장춘섭은 기어코 강필성(송새벽 분)이 홍서정을 죽이게 만들었다. 그의 악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장춘섭은 홍서정의 시신 옆에 총과 최남현(박진우)의 핸드폰 등 증거를 일부러 남기고 경찰에게 신고했다.
 
장춘섭의 예상과는 달리 강필성은 경찰에게서 도망쳤고 이 소식을 들은 장춘섭은 “이건 내가 원하는 해피 엔딩이 아닌데”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강필성의 위치를 파악한 장춘섭은 곧바로 그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장춘섭은 노 수녀와 스테파니를 십자가 앞에 포박해 놓고 “난 매일 기도를 했어. 니들이 믿고 추종하는 그 존재. 사랑 가득한 존재라고? 웃기고 있네. 매일 밤 혁대로 삽으로 주먹으로 온몸에 피멍이 들도록 맞아야 했던 10살도 안 된 어린 아이한테 그 어떤 응답도 해 주지 않은 비정한 존재가 바로 니들이 죽고 못 사는 그 양반이야”라며 분노를 넘어서 절규했다.

하지만 이에 굴할 노 수녀와 스테파니가 아니었다. 이들은 “그 분은 여전히 성도님을 사랑하고 계신다”며 당당하게 장춘섭에게 일침을 날렸고, 이 말을 들은 장춘섭은 실성한 듯 웃다가 둘을 향한 총의 방아쇠를 당겼다. 

총성을 듣고 달려온 필성은 죽은 둘의 모습을 보고 소리를 낼 수 없을 정도로 슬퍼했다. 이제는 울 힘도 없는 표정으로 “이유를 알고 싶어. 너가 나한테 이렇게 집착하는 진짜 이유”라며  물었고, 장춘섭은 “널 보면 날 보는 것 같아서 늘 마음이 짠했지. 단 한번이라도 나에게 얼마나 힘들었냐고 말해 주길 바랐어. 겨우 그 한마디가 난 죽을 만큼 절실했거든”라며 진심을 밝혔다.

또 다시 위기에 빠진 강필성을 도와준 존재들은 장춘섭에게 희생당한 잡귀들이었다. 장춘섭 몸 안에 들어간 홍서정의 혼이 그를 제지한 순간 강필성은 잡귀들의 도움을 받아 그를 향해 총을 쐈다. 그렇게 장춘섭은 결국 강필성의 손에 죽음을 맞이했다.

박상민은 회차가 거듭될수록 점점 더 사이코패스 같아지는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충격과 공포를 선사했다. 그는 강렬한 눈빛과 냉소적인 표정 연기로 마치 장춘섭에 ‘빙의’된 듯한 연기를 선보였다.

박상민은 데뷔 29년차인 배테랑 배우이지만 신인과 같은 자세로 밤낮으로 캐릭터를 연구하며 장춘섭에 완벽하게 녹아들려고 노력했다. 

이제는 박상민이 아닌 장춘섭을 상상할 수도 없을 정도로 뇌리에 강하게 박힌 그의 연기에 대중들은 찬사를 보내고 있다. 촬영장에서도 빛나는 그의 열정에 선배, 후배 누구랄 것 없이 존경의 메시지를 보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그는 매사에 열심이었다.

이제는 장르물까지 섭렵한 배우 박상민. 앞으로 그가 선보일 또 다른 연기는 어떠할지 대중들의 기대감은 날로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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