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17일부터 26일까지 연극 '집에 사는 몬스터'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대학로 공연

출처 서울연극협회

[문화뉴스 MHN 김다슬 기자] 평단과 관객의 많은 호평을 받은 '집에 사는 몬스터'가 제 40회 서울연극제 공식 초청작으로 다시 한번 무대를 펼친다.

대학로 공연, 연극 '집에 사는 몬스터'는 극작가 데이비드 그레이그의 희곡 'The Monster in the hall'을 재해석 하여 각 인물들의 주변 세계에 대한 인식을 육면체의 세계관과 연결지었다. 4면무대-4면객석으로 실제로 극장 안에 구현된 공간은 '집에 사는 몬스터'의 세계를 자체를 뜻하며, 무대 위에서 프레임들이 서로 만나고 부서지기도 하고 재조합되기도 하면서 한 소녀가 성장하는 모습을 그린다. 이를 통해 인간 관계에 대한 정의와 새로운 관계 맺기의 방식에 대해 관객으로 하여금 스스로 질문을 하게 하는 작품이다. 

아르코가 주목하는 젊은예술가, 우란문화재단 창작개발지원, CJ문화재단 공간지원 등에 선정되며 창작활동을 지속해 온 임지민이 연출을 맡았다. '집에 사는 몬스터'는 2017년 트라이아웃, 2018년 재 공연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으며, 특히 초연부터 호흡을 맞춘 배우 김은석, 남미정, 이지혜, 이종민이 한층 깊어진 작품에 대한 시선과 완벽한 몰입으로 더 큰 감동과 재미를 느끼게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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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을 맡은 임지민은 “준비된 한 면을 보여주는 공연이 아니라, 누군가는 뒷면을, 누군가는 저만치 멀리서 훔쳐보기를, 누군가는 정면을 바라볼 수 있는 공연. 또 관객 한 개인의 입장에서는 코 앞의 무대를 가까이서 관찰하기도 하고, 어느새 코 앞 무대의 배우가 겪을 일들에 동행하기도 하며, 때론 오른쪽과 왼쪽에 놓인 상황을 선택하여 보기도 하는 공연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4면 무대와 4면 객석이 공존하는 실제 공간에서 X-Y-Z축으로 광활하게 펼쳐진 공간에 우리는 한 칸의 육면체로서 존재하며, 그 육면체가 만나는 각각의 면면이 ‘관계’임을 발견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연극 '집에 사는 몬스터'는 대학로 공연, 오는 5월 17일부터 26일까지 평일 오후 8일, 토요일 오후 3시, 7시, 일요일 오후 3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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