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날, 아이에게 선물하기 좋은 책 두 권 추천
- 우정,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 나누기

[문화뉴스 MHN 한진리 기자] 5월 5일 어린이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어린이를 소중히 여기자'는 마음으로 방정환에 의해 만들어진 어린이날. 그렇다면 어린이들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 이번 어린이날에는 휴대폰이나 장난감 대신, 아이에게 '소중한 것' 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을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 오는 5일, 아이와 함께 읽으며 소중한 것에 대해 이야기 나눌 만한 책 두 권을 소개한다.

출처: 예림당

1. '닭장에 간 개'

산 아래 외딴집에 개 두 마리가 살고 있었다. 진돗개 '하트'와 누렁이 '쿨'. 진돗개 하트는 사납고 용맹한 개지만, 날마다 착한 쿨을 구박하고 물어뜯는다. 이런 하트의 행동에도 쿨은 하트를 좋아하지만, 하트는 주인 아저씨의 사랑을 받는 쿨이 밉기만 하다. 쿨이 사라졌으면 좋게다고 생각하던 어느날, 하트의 바람대로 쿨이 다른 집으로 떠나게 된다. 하트는 쿨이 사라져서 신이나고, 홀로 산속을 돌아나니던 하트는 느닷없이 닭장에 갇히게 된다. 닭장에 갇힌 하트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데...과연 하트는 어떻게 변하게 될까?

소중한 것은 언제나 내 옆에 있지만 우리는 그것의 고마움을 잘 모른 채 살기 마련이다. 이 책은 하트와 쿨의 관계를 통해 소중한 친구에 대해 깨닫게 하며, 어린이에게 '우정'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하게끔 한다.

출처: 예림당

2. '검정 고무신' 

우리나라가 일본의 지배를 받던 1930년대, 평범한 학생이었던 대광이는 일본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차별 받고 부당하게 퇴학을 당하게 된다. 이에 부모님은 대광이네 남매를 데리고 산골 마을로 이사를 떠난다. 움막집에 자리 잡고 살아가던 대광이네 가족은 엿장수 아저씨와 친해지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의 검정 고무신 한 짝이 사라지고, 대광이 가족은 엿장수 아저씨가 범인이라며 경찰에 신고 한다. 결국 일본 경찰에게 잡혀간 엿장수 아저씨는 사실 나라를 되찾기 위해 열심히 싸웠던 독립운동가였다. 이 사실이 밝혀지자 엿장수 아저씨는 일본 경찰에게 고문을 당하다 결국 목숨을 잃고 만다. 

그 무렵 대광이네 마당 개집에서 잃어버렸던 검정 고무신 한 짝이 발견된다. 대광이네 가족은 엿장수 아저씨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리다, 독립운동을 한 엿장수 아저씨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검정 고무신을 소중히 간직하기로 한다. 며칠 뒤, 대광이네 집에 갑자기 불이 나게 되고...검정 고무신은 결국 어디로 가게 될까?

이 책은 일제치하에서 쫓겨나듯 집을 떠나는 대광이네 가족을 통해 아이가 알지못하는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대광이네 가족이 함께 겪는 여러 우여곡절을 통해 가장 곁에 있는 '가족' 의 소중함을 다시금 되짚어 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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