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미 바이 유어 네임' 티모시 샬라메의 연기 인생 프롤로그 작품... 전세계 첫 스크린 상영

출처 : 티캐스트

[문화뉴스 MHN 김재정 기자] 연기 천재이지만 어딘가 문제가 있는 소년 빌리(티모시 샬라메)와 발랄하지만 직설적인 완벽주의 소녀 마고(릴리 라인하트), 그리고 여린 소년 샘(앤서니 퀸들)과 그들의 영어 선생님 레이철 스티븐스(릴리 레이브). 

이들은 함께 차를 타고 연극대회 현장으로 향하는데, 매일 만나는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뭔가 불편한 기류가 흐른다. 

이들은 취향도, 생각도 모두 다른 개성파 인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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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한 차 속의 공기를 지나 흐르는 밴드 아메리카의 노래 '시스터 골든 헤어(Sister Golden Hair)'만이 정적을 깨는 개봉작을 소개한다. 

오는 5월 2일 개봉하는 영화 '미스 스티븐스'는 서로 너무나도 다른 이 네 명의 주인공이 주말 3일 간 연극대회에 참석하면서 서로에 대해 알아가며 이해를 쌓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 과정을 통해 등장인물의 마음이 서서히 열리는 모습을 보며 우리는 너무나도 다르고 소통하지 못하는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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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연기천재 빌리는 스티븐스 선생님에게 자신과 비슷한 문제가 있음을 바라보고 위로를 건네고, 선생님은 빌리의 행동에 마음 속 벽을 허물고 자신의 터부를 털어놓게 된다. 

극 초반 언제나 아이들에게 거리를 두던 스티븐스는 점차 마음의 문을 열게 되고, 종국에는 연극에 참여한 다른 선생님인 월터가 "아이들과 감정적으로 엮이지 않는다"라고 말하자 "아이들이 바로 앞에 있는데 어떻게 엮이지 않을 수가 있어요"라고 반문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다. 

아이들 역시 3일간 자신의 단점을 마주할 자신을 감추며 성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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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빌리는 자신이 선생님에게 가지는 감정이 애정인지 존경인지 모호한 상태에서 혼란스러워하기도 하는데, 극의 OST인 시스터 골든 헤어의 후렴구 '나를 조금만 기다려줄래요? 나를 조금만 사랑해줄래요? 사랑이 느껴질 만큼만.'가 묘한 분위기와 주제를 강조한다. 

작년 국내에서 개봉하며 큰 인기를 끌었던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Call me by your name)'으로 많은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티모시 샬라메의 풋풋한 모습이 또다시 화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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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작인 이 작품은 국내에서는 전작이 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보다 오히려 이전에 촬영되었기 때문에 더 어린 샬라메를 볼 수 있다. 

그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미스 스티븐스'가 내 연기 인생의 프롤로그라면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은 첫 장이라고 말하며 두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샬라메는 전 작과 마찬가지로 소년의 모습을 연기하지만 그 전과는 또 다른 결의 사춘기를 담아냈다. 

극 중 빌리 역을 맡은 그가 아서 밀리의 '세일즈맨의 죽음' 속의 독백을 연기하는 장면은 단연 영화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이번 영화의 연출을 맡은 줄리아 하트 감독은 과거 교사였던 경험을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는 2016년 미국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영화제에서 공개된 이후 북미에서만 제한 상영되었으나 국내 관객의 뜨거운 개봉 요청으로 전 세계에서는 처음으로 스크린에 오르게 되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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