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쇼크로 입원한 文 의장 보좌하며 상태 전해..."맹목적 비난에 대해 서운해 할 여유조차 없어"

출처 : 연합뉴스

[문화뉴스 MHN 김재정 기자] 지난 24일 오전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에 대한 사보임 결정에 항의하기 위한 자유한국당 의원들과의 고성과 설전 가운데 쇼크 증상으로 성모병원에 입원한 뒤 수술해야 한다는 판단에 의해 문희상 국회의장이 서울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었다. 

그 곁을 지키며 보좌하던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은 문 의장의 상태와 경과를 SNS에 개재하며 소식을 전하던 중 비통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지난 25일 병원으로부터 수술해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하며 이 상황에서도 수술을 미루고 국회의장으로서의 임무를 다하겠다는 문의장의 뜻에 걱정스러운 마음을 비췄다. 

그는 문 의장의 입원에 대해 '헐리웃쇼'라고 맹비난하는 이들에 대해 "섭서해 할 마음도 없다"며 허탈한 마음의 비판을 보냈다.

또한 그는 병원을 찾은 유승민, 오신환 의원의 면담 신청 거절에 대해 죄송하다는 마음을 전했다. 

이들은 25일 오 의원의 사보임 불허를 요청하기 위해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박 실장은 "정치 역시 사람을 위한 일"이라고 말하며 "국회의 수장이자 대선배가 충격으로 병원에 계시다는 것이 섭섭하고 서글프다"며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또한 그러면서 "투옥과 고문에도 쓰러지지 않았던 의회주의의 거목이 온 몸으로 호소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의장의 건강은 걱정조차 하지 않은 채 듣기 민망한 비난만 쏟아내는 이들에 대해 "문 의장의 평생의 삶을 부정하는 치육과 아픔이다"라고 말하며 비판의 칼을 세웠다. 

한편 문 의장은 현재 서울대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주말 중 수술 여부가 확정될 것으로 추측되는 가운데, 패스트트랙에 대한 극한 대치가 이틀 째 이어지며 오늘과 내일 사이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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