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먹거리부터 의미있는 행사와 자연 절경까지, 다양성으로 함께한 4월의 주말

출처 : 연합뉴스

[문화뉴스 MHN 김재정 기자] 4월의 마지막 토요일인 오늘 전국이 화창한 가운데 축제와 관광지에는 딱 좋은 봄 날씨를 즐기러 나온 상춘객들이 넘쳐났다. 

먼저 제53회 단종문화제가 열린 강원도 영월과 장릉, 동강 둔치에는 많은 관광객이 찾아 부사 행렬과 단종제향, 3충신 추모제 등 다양한 행사를 참관하며 단종의 넋을 기렸다. 

또한 춘천역 광장에서 진행된 강원 산나물 한마당 축제에서는 강원도 내 임업인이 직접 생산한 곰취, 곤드레 등 제철 나물과 산양삼, 잣 등 우수한 임산물을 판매하는 거래장터가 열렸다. 

또한 영랑호에서 열린 속초 사잇길 걷기 행사에 참여한 시민과 관광객들은 8km에 달하는 긴 영랑호를 돌면서 건강한 한 해를 다짐했다. 

부산 역시 기장 멸치 축제가 열린 대변항 일대에서 고소한 봄 멸치를 기대하는 시민과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특히 봄 멸치 어획량이 풍부한 올해 어부들이 은빛 멸치를 가득 털어내는 진풍경이 연출되며 보는 이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또한 가요제, 워터보트쇼, 불꽃놀이 등과 같은 행사와 멸치털이 체험, 기장미역 채취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펼쳐지며 시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였다. 

출처 : 연합뉴스

전북에서는 제16회 고창 청보리밭 축제가 진행되며 수천여 명의 상춘객이 몰렸다. 

연인과 가족 단위의 관람객은 물론이고 다양한 관광객이 100ha에 달하는 광활한 청보리밭 부지를 지나며 산책을 즐기거나 트랙터 관람차, 깡통 열차 등을 이용하였다. 

또한 보리밭 내 포토존인 원형돔 꽃밭에서 사진을 찍고 널뛰기, 투호 던지기 등의 다양한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었던 이번 행사에서는 농경유물전시관에서 짚공예나 다듬이질 등 전통 농업 체험도 같이 진행하며 다양성을 높이려 노력했다. 

전남에서 진행된 '제21회 함평 나비축제'에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발 디딜 팀 없는 축제의 진풍경이 연출되었다. 

또한 슬로 걷기 축제가 진행중인 슬로시티 완도와 청산도, 봄꽃 축제가 열리고 있는 순천만 국가정원 등지에서도 봄을 느끼려 나온 나들이객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았다. 

출처 : 연합뉴스

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제주에서 열린 2019년 한라산 청정 고사리 축제에서는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국가태풍센터 인근 행사장을 비롯하여 전역 산간지역에 고사리를 채취하려는 도민과 관광객의 분주한 손길이 이어졌다. 

이들은 고사리 앞치마를 챙겨 나와 들판에서 고사리를 꺾으며 주말의 햇빛을 즐겼다. 

한편 제주시 한경면 수월봉 일대에는 세계지질공원인 수월봉의 트레일 행사가 열려 해안 절경을 즐기려는 인파가 넘쳐났다. 

미세먼지 없이 파란 하늘과 시원한 바다 풍경으로 트레일 코스를 걸으며 제주만의 지질 현장을 보며 새로운 감상을 느끼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경기 지방 역시 주요 관광지가 나들이객으로 붐볐다. 

패밀리 위크를 진행중인 용인 에버랜드에서는 입장객들이 버블쇼와 마술, 서커스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관람하거나 장미원에서 봄꽃 향기에 빠져 기념사진을 남기는 등 봄을 만끽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인근의 한국 민속촌에도 가족 단위 관람객이 몰리며 한가로운 주말을 보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수원의 광교산과 양평 용문산 등 주요 산에도 봄 산행에 나선 등산객들로 북적였고, 광교 호수공원과 안양 중앙공원 등 도심 공원에는 가깝게 산책나온 나들이객들로 가득했다. 

또한 전날 고지대에 눈이 내린 설악산 국립공원에는 7천 600여 명의 등산객이 찾으면서 탐방로와 함께 정상에 쌓인 눈과 저지대에 만개한 봄 꽃이 어울리는 진풍격을 즐겼다. 

또한 이 날부터 운영하기 시작한 DMZ 평화의 길에도 사전 참가신청을 통해 접수된 관광객들이 정전 이후 누구도 밟아보지 못한 금단의 땅을 걸으며 분단의 현실을 느끼는 한편 사람의 발길이 끊기며 자라난 자연의 모습을 바라보며 순수한 봄을 즐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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