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채원 기자] 자유한국당 해산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인원이 오늘 30일 오전 11시 기준 106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역대 최다 동의를 얻은 청원이었던 ‘강서구 피시방 살인사건 심신미약 감형 반대(119만여명)’마저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해당 청원이 화제에 오르며 지난 29일 오전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접속자가 폭주해 접속 장애를 겪기도 했다. 

접속 장애는 해결되었지만, 여전히 "현재 접속자가 많아 일시적으로 댓글을 불러올수 없습니다. 잠시후 다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와 같은 안내와 함께 댓글 기능이 마비된 상태이다. 

지난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자유 한국당 정당해산 청원'이라는 제목으로 '정치개혁' 카테고리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해당 청원글에 "자유한국당은 걸핏하면 장외투쟁과 정부의 입법을 방해한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았다. 

또 현 정부에 대해서는 "그간 자유한국당의 잘못된 것을 철저히 조사, 기록하여 정당해산 청구를 해 달라"며 "자유한국당을 정당해산 시켜서 나라가 바로설 수 있기를 간곡히 청원한다"고 청원의 이유를 밝혔다. 

이는 최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둘러싼 여야의 극한 대치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한 달 내 20만명 이상의 국민이 동의한 글에 대해 의무적으로 답변을 해야 한다. 따라서 해당 청원글에 대한 공식 답변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해산을 요구하는 청원글에 맞선 맞불청원도 올라왔다. 

지난 29일 '더불어 민주당 정당해산청구'라는 제목으로 작성된 이 청원글을 작성한 청원인은 "선거법은 국회 합의가 원칙인데 정치적 이익을 위해 패스트트랙에 지정하여 국회에 물리적 충돌을 가져왔다"며 "야당이 하는 일은 사사건건 방해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먼저 올라온 한국당 해산 청원글의 문장을 그대로 옮겨 "그간 더불어민주당의 잘못된 것을 철저히 조사, 기록하여 정당해산 청구를 해 달라"며 "더불어민주당을 정당해산 시켜서 나라가 바로설 수 있기를 간곡히 청원한다"고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