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 인근 등 4곳서 CPTED 선도사업 추진

출처 : 대전시

[문화뉴스 MHN 김인규 기자] 대전시가 범죄예방에 적합한 구조로 지역 환경을 설계하는 '도시환경 디자인(CPTED·셉테드)'을 통해 범죄예방에 나섰다.

이에 대전시는 15억원을 들여 동구 대전역 인근, 중구 충남대병원 남쪽 주거지, 유성구 갑천근린공원과 온천소공원 등 4곳에서 셉테드 선도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1일 밝혔다.

동구는 '기찻길 옆 꽃빛길 조성사업'을 통해 셉테드 세움 간판과 대형 화분을 거리에 설치하고 주요 건물 정면부는 정비했으며, 중구는 '과례로(路) 범죄예방 솔루션'으로 폐쇄회로(CC)TV와 발광다이오드(LED) 보안등, 반사경 등을 설치하고 옹벽을 새로 칠하는 사업을 실시했다.

또한 유성구 '별빛이 내리는 밤'은 경관조명 설치 등으로 개방성을 강화해 야간범죄 불안감을 해소하는 동시에 관광객 유치 효과까지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출처 : 대전시

오는 9월 준공 목표인 이들 사업의 특징은 설계부터 시공까지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데 있다. 실제로 기찻길 옆 꽃빛길 조성사업이 벌어지는 대전역 인근 주민 50여 명은 직접 화분을 만들어 집 앞에 설치했다.

앞서 지난 2017년에 대전시가 대화동 어린이공원에 셉테드 기법 등을 적용한 '도심으로 돌아온 등대' 사업을 펼친 결과 범죄율이 78%이나 줄었다.

대전시 송인록 도시경관과장은 “시민의 아이디어를 반영한 지속가능한 셉테드 사업으로 대전만의 범죄예방 도시디자인 사업(CPTED)을 시행해 범죄로부터 안전한 대전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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