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식단 대부분 탄수화물에 치우쳐 있어
균형잡힌 식단과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완화 등 도움
탄수화물 중독 경계해야... 안먹으면 걱강이상 올 수 있어

출처: pixabay

[문화뉴스 MHN 최윤진 기자] “오늘 하루 식사 맛있게 하셨나요?”  

안부 인사로 식사 여부를 물어볼 만큼 밥에 대해 중요하게 여기는 한국 식문화에서 중요한 건강 문제로 자주 등장하는 게 바로 탄수화물 중독이다. 탄수화물 안먹으면 안될까?

성인의 일일 탄수화물 섭취 최소량은 100g. 탄수화물 중독이란 100g의 최소 요구량의 탄수화물을 섭취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고당질의 음식 섭취를 억제하지 못하는 증상을 말한다. 

특히 우리나라의 식단은 대부분이 탄수화물로 이루어져 있어 나도 모르게 탄수화물에 중독될 수 있다. 한식의 기본이 되는 쌀밥을 포함해 떡, 라면 등 주식이 대부분 탄수화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또한 탄수화물은 단 맛을 내기 때문에 중독성이 강하다. 식사 후 먹는 케이크, 초콜릿 등 단 맛을 내는 디저트들도 탄수화물이다. 특히 설탕, 액상 과당 등 정제탄수화물의 경우 탄수화물인지 모르고 섭취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이처럼 수많은 탄수화물로 둘러싸여 있는 환경 속에서 탄수화물을 완전히 끊기란 어렵다. 탄수화물을 아예 섭취하지 않으면 오히려 신체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이에 생물체의 영양에 필수적인 3대 영양소에 속하는 탄수화물은 우리 몸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그렇다면 탄수화물 중독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탄수화물 중독의 가장 큰 문제는 우리 식사 식단이 불균형하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식단이 탄수화물에 너무 치우쳐져 있기 때문에 균형잡힌 식사가 필요하며,반찬과 함께 골고루 천천히 씹어 먹도록 권장한다. 

또한 혈당지수가 낮은 음식, 비정제 음식 등은 탄수화물이 체내로 흡수되는 속도가 늦기 때문에 탄수화물 중독 예방에 도움이 된다.

공복감으로 인해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면 탄수화물 대신 단백질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다. 두부 등 식물성 단백질의 섭취를 늘리는 것을 권장한다. 

충분한 수면 시간 확보도 탄수화물 중독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6~8시간 정도로 충분하게 수면을 취하는 것이 공복감을 줄여주며, 특히 부족한 수면시간뿐만 아니라 늦게까지 깨어있는 경우 공복감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지양해야 한다. 

스트레스로 인해 탄수화물 과다섭취가 일어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 완화를 통해 식욕 조절을 할 필요도 있다. 

다음은 고대 안암 병원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탄수화물 중독 자가진단이다. 

1. 아침 먹은 날 오히려 배고프다.
2. 단맛 나는 후식을 즐긴다.
3. 스트레스를 받으면 먹고싶다.
4. 식사 후 졸립고 나른하다.
5. 주3회 이상 밀가루 음식을 먹는다.
6. 잡곡밥보다는 흰쌀밥이 좋다.
7. 작은 일에도 짜증이 난다.
8. 가족 중에 비만인 사람이 있다.
9. 습관적으로 야식을 먹는다.
10. 배불리 먹어도 금방 배고프다. 

항목 중 8개 이상에 해당하면 탄수화물 중독, 5~7개는 탄수화물 중독 위험군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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