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 가족 극단, 오는 10~11일 '이웃에 살고 이웃에 죽고' 기획 공연 제주에서 진행

출처 : 노란리본

[문화뉴스 MHN 김재정 기자] "우리 아들·딸들이 가고 싶어 했던 제주도를 엄마들이 연극을 들고 5년 만에 대신 찾아가 마음을 전하려 합니다."

4.16 세월호 참사 피해 가족이라는 공통점으로 결성된 4.16 가족극단 '노란리본'의 대표 김명임(고 곽수인 군 어머니)의 말이다. 

2일 안산 온마음센터에 따르면 사단법인 4.16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경기도가 주최하고, 4.16 가족극단 노란리본, 안산온마음센터가 주관하는 '이웃에 살고 이웃에 죽고' 기획공연이 오는 10일 제주도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진행된다. 

이웃들로부터 받는 소리없는 공격과 은근한 소외를 견뎌내는 세월호 유가족 신순애와 따뜻한 닭죽으로 사람사는 냄새를 풍기려 노력하는 김영광 할아버지, 그리고 동네 사람들 각자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풀어낸 이야기이다. 

8세 이상이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극단 '노란 리본'은 2015년 세월호 참사 이후 피해 가족들로 결성된 극단으로, 2016년 10월 세월호 피해자들을 위로해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자 서민 노동자 가종의 꿈과 한국의 노동 현실을 그린 첫 연극 작품 '그와 그녀의 옷장'을 무대에 올린 후 지금까지 60여 차례 공연했다. 

김 대표는 "아직 (참사와 관련해) 어느 것도 밝혀진 것도 없고 누구도 처벌받지 않은 상황에서 세월호 가족들의 삶과 현실을 연극을 통해 좀 더 가깝게 만나는 일은 흔치 않은 일인 것 같다. 오셔서 많은 응원과 격려로 자리를 빛내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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