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서원, 선비촌에서 한복입고 인생 샷도 남기고... 선비반상도 맛 보세요
선비의 풍류와 멋을 느껴보세요

출처: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

[문화뉴스 MHN 박현철] 계절의 여왕 5월을 맞아 영주 선비문화축제가 화려한 꽃을 피우고 있다.

이번 축제는 ‘영주 선비의 물결이 시작되다’라는 주제로 3일부터 오는 6일까지 4일간 개최된다. 축제장인 소수서원과 선비촌 일대는 봄을 맞아 한껏 싱그러워진 풍경으로 관람객들을 맞는다.

영주 선비문화축제는 2019년 경북도가 선정한 우수축제로 선비의 삶과 사랑, 일상생활 등을 소재로 하는 대표적인 정신문화 축제다.

올해는 축제 기간 중 어린이날이 포함 돼어 있어 아동 중심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어린이들이 선비문화를 쉽고 즐겁게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전국 어린 선비 선발대회’는 유소년들의 인성함양과 바른예절 체화를 위해 옛 성인들의 주요저서 내용을 중심으로 문제를 풀어 최고의 선비를 선발한다.

또한 ‘선비 어린이인형극’, 교보문구와 함께하는 ‘선비문화 책방’, 1020 세대가 공유하고 즐길 수 있는 ‘선비정신과 힙합의 만남, 선비문화 랩배틀’등을 운영한다.

아울러 축제기간 동안 선비촌 입구 영주 소백예술촌에서는 조선시대 왕족과 양반, 평민 등이 입었던 전통한복 300여벌과 다양한 소품을 대여한다.

한복체험은 전통한복을 입고 축제장을 거닐며 옛 선비의 정취도 느끼고, 멋진 인생 샷을 남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매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 밖에도 선비촌내 두암 고택에서는 영주의 향토 대표음식인 ‘선비반상’을 맛볼 수 있다. 선비반상은 1인당 1만 5천원에 예약제로 운영된다.

한편 영주 선비문화축제는 지난 2008년부터 시작해 올해 12회째를 맞아 이제 경북도를 대표하는 우수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첫날 축제장을 찾은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영주 선비문화축제는 우리의 전통이 얼마나 우수하고 아름다운지, 선비의 풍류와 멋이 어떤 것인지를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경북의 대표축제”라면서 “이번 연휴동안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부석사와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 등을 찾아 옛 역사의 숨결도 느끼고 영주에서 즐겁고 아름다운 추억을 많이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비란, 학식과 인품을 갖춘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특히 유교이념을 구현하는 사람을 뜻하는 말이었다. 이황(李滉)은 선비를 세력과 지위에 굴하지 않는 존재로 지적하였다. 그는 선비의 입장을 세속적 권세에 대조시켜서, “저들이 부유함으로 한다면 나는 인(仁)으로 하며, 저들이 벼슬로 한다면 나는 의(義)로써 한다.”라고 강조했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이러한 선비문화를 지금은 우리 주변에서 보기 힘들다. 그렇지만 사라진 선비문화를 영주 선비문화축제에서 즐길 수 있기에 선비문화축제는 영주에서 가볼만한 곳으로 뽑히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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