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한 편의 동화'가 부제인 이번 축제에는 다양한 공연, 전시, 체험 행사가 성대하게 열려
남이섬 여행코스로 잡아보면...

출처 : 연합뉴스

[문화뉴스 MHN 정영주 기자] 세계적인 동화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여 2005년부터 개최가 되었던 축제가 올해 아홉 번째를 맞이한다.

오는 4일 개막하는 세계책나라축제는 한달 동안 남이섬에서 진행이 된다. 세계책나라축제위원회의 주최, 남이섬교육문화그룹의 주관으로 이루어지는 이번 축제는 오는 5월 26일까지 이어진다.
 
안데르센이 생전에 추구헀던 가치인 '삶은 한 편의 동화(Life is a Fairytale)'라는 부제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에는 다양한 공연, 전시, 체험 행사가 성대하게 열린다.
 
특히 눈여겨 볼 것은 오는 10일에 열리는 국내외 그림책 일러스트레이터가 모이는 '2019 나미콩쿠르 시상식'이다.
 
가래떡 자르기, 어린이취타대 퍼레이드의 순서로 열리며 이에는 98개국, 1천844개 작품에서 선정이 된 공모전의 수상자들과 주한 외국 대사, 단체 등이 참가한다.
 
축제의 첫 주말에는 공중에서 펼쳐지는 아트 퍼포먼스와 더불어 덴마크 공연팀이 종이로 펼치는 무대가 선보여지고 다음 주에는 안데르센과 판소리의 만남, 유쾌한 거리 음악극이 펼쳐진다. 그리고 셋째 주에는 한영 공동제작 음악극과 덴마크 공연팀 아크로바틱 마임극 등의 무대가 선보여진다.
 
남이섬에 있는 자연을 활용한 체험 행사도 마련이 되었다. 세계의 그림책 5천여권이 있는 그림책놀이터에서 손인형과 팝업북으로 꾸미는 '내가 만드는 안데르센 그림책', '동화작가가 들려주는 1인 그림책 극장' 프로그램 등이 진행이 된다.
 
섬 안에 있는 평화랑에서는 덴마크 작가의 일러스트레이션과 여왕 마르그레테 2세의 데쿠파주(종이를 오려 붙여서 장식하는 기법)의 작품으로 안데르센의 대표작 7편을 볼 수 있다.
 
남이섬의 중앙 잣나무길에서 매주 펼쳐지는 각종 퍼레이드도 볼만하다.
 
이 말고도 축제장 곳곳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가 열린다.
 
세계책나라축제위원회 관계자는 올해가 한국과 덴마크 수교 60주년 기념 상호 문화의 해이면서 남이섬의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후원 10주년이 되는 해라고 하며, 그림책과 가족을 통하여 동화 속의 동심을 누릴 수 있는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남이섬 여행코스로 등록해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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