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가볼만한곳] 오는 12일 개막...골목길 투어·달빛양장점·청사초롱 만들기 등 다양한 행사

[문화뉴스 MHN 한진리 기자] 봄밤을 수놓을 화려한 전통 불꽃놀이를 오는 12일 경남 함안에서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출처: 연합뉴스

함안 가볼만한곳]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전통 불꽃놀이 '제28회 함안 낙화놀이'가 석가탄신일인 오는 12일 경남 함안 무진정에서 개최된다.

함안낙화놀이보존회가 주관하는 올해 낙화놀이는 고유제와 개막식, 낙화점화,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함안낙화놀이는 조선 선조 때부터 군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고자 매년 사월초파일에 숯가루를 이용해 만든 낙화봉을 매달고 불을 붙여 즐기던 전통 불꽃놀이이다. 부재료 없이 숯가루와 한지, 광목만을 사용해 전통방식으로 연행하는 독특한 낙화놀이로 그 독자성을 인정받아 2008년 10월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33호로 지정됐다.

낙화놀이는 군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뜻에서 매년 석가탄신일에 무진정 일대에서 열렸으며 일제 강점기에는 민족정기 말살정책에 따라 중단되었다가 1985년 복원되어 매년 행사를 실시하여 함안군민의 안녕을 기원하고 있다.

참나무 숯가루를 광목심지와 한지에 싸서 만든 낙화봉 수천 개에 하나하나 불을 붙이면 낙화봉이 타들어 가며 흩뿌리는 화려한 불꽃이 무진정 연못을 수놓으며 장관을 연출한다.

낙화 점화는 오후 7시 20분부터 시작되며 2시간의 낙화가 끝날 때까지 교방 한량무 등 다양한 전통공연이 이어진다.

4일부터 12일까지 무진정과 괴항마을 일원에서 골목길 투어와 함께 개화기 의상을 체험할 수 있는 달빛양장점, 청사초롱 만들기 등 이색적인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경남군은 관람객 편의를 위해 행사 당일 오후 3시부터 9시 30분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함안군 관계자는 "3개월을 공들여 준비한 만큼 많은 분이 찾아오셔서 잊지 못할 추억을 담아가길 바란다"며 "함 안 낙화놀이가 전통의 맥을 잇는 문화행사로 당당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 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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