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들께 카네이션 전달...김흥국, 김구라 참석

[문화뉴스 MHN 한진리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효 잔치가 어버이날을 앞둔 4일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 집에서 열렸다.

출처: 나눔의집 제공

'꽃보다 아름다운 할머니, 사랑합니다'를 주제로 마련된 행사에는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는 강일출(93), 이름과 나이가 같은 두 분의 이옥선(93)씨 3명의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참석했다.

또 피해 할머니들의 가족과 유족, 더불어민주당 소병훈·임종성 국회의원을 비롯한 내빈, 학생과 봉사자, 후원단체, 방송인 김구라 씨, 가수 김흥국 씨 등 30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들은 할머니들에게 카네이션과 선물을 전달하며 안녕과 건강을 기원했다.

김흥국 씨와 국악인들, 불곡초등학교 학생 등은 노래와 태평소 시나위, 대금연주 등 축하공연으로 흥을 돋웠다.

이들의 공연에 할머니들도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추고 노래하며 흥겨워했다.

나눔의 집은 할머니들을 위해 수년간 봉사활동을 한 봉사자, 학생들에게 감사패와 인권상을 전달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출처: 나눔의집 제공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은 "할머니들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하는 것은 물론 아직 해결되지 않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문제를 되새겨 보며 다시는 이러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나눔의 집은 일제에 의해 성적 희생을 강요 당했던 생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모여 살고 있다. 1992년 6월 '나눔의 집 건립추진위원회'가 결성되어 불교계와 사회 각계에 모금운동을 벌여 1992년 10월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에 처음 개관하였다. 이후 명륜동과 혜화동을 거쳐, 1995년 12월 현재의 위치에 대지 약 2,150㎡ 건물 약 600㎡의 규모로 다시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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