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즈라 밀러가 이끄는 인디밴드 ‘썬즈 오브 언 일러스트리어스 파더’
앵콜과 리앵콜까지 총 13곡의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 선보여

출처: 라이브네이션코리아

[문화뉴스 MHN 최윤진 기자] 할리우드 배우 에즈라 밀러가 이끄는 인디밴드 ‘썬즈 오브 언 일러스트리어스 파더’(Sons of an illustrious father)의 내한공연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4일 오후 7시 서울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썬즈 오브 언 일러스트리어스 파더’(이하 썬즈)의 공연이 열렸다. 지난 2018년 8월 이루어진 내한 콘서트 이후 두 번째로 열리는 썬즈의 내한 공연에는 많은 팬들이 찾아 열정적으로 밴드의 음악을 즐겼다.

예정 시간보다 약간 늦은 오후 7시 5분 즈음 시작한 공연은 경쾌한 키보드 리듬이 매력적인 ‘Desolation’으로 무대의 막을 올렸다. 키보드를 맡은 조쉬 오빈은 발을 들썩이며 흥을 감추지 못했다. 바로 이어 두 번째 곡 ‘Extraordinary Rendition’은 강렬한 비트, 그리고 에즈라 밀러와 라일라 라슨의 하모니가 두드러졌다. 이어 사운드의 반전이 매력적인 ‘Straighty Perry’, 전주의 드럼 사운드가 돋보이는 ‘Tooth’를 연달아 선보였다. 

출처: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유명 록밴드 너바나의 곡을 커버하기도 했다. 각자 악기를 내려놓고 무대 한 가운데 모여 어쿠스틱 버전의 ‘All Apologies’를 불렀다. 발목까지 오는 긴 스트라이프 무늬 치마의 시밀러룩을 맞춰 입은 썬즈 멤버들은 어깨동무를 하고 함께 무대를 꾸몄으며, 친밀한 멤버들의 모습에 관객들은 함성을 질렀다.

이후 서로 악기를 바꿔 강렬한 베이스 도입부와 빠른 비트, 그리고 썬즈 멤버 셋의 합주가 돋보였던 ‘EG’, 독특한 사운드로 관객을 사로잡은 ‘Don’t Cha’, 반복되는 몽환적인 키보드 사운드의 ‘History’, 차분한 멜로디가 돋보였던 ‘Unarmed’, 미국 게이클럽 총기 난사 사건을 주제로 만들어진 ‘U.S. Gay’를 불렀다. 

공연 중간 중간 멤버들끼리 서로 기대 연주하거나 스킨십을 하는 등 다정한 장면과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등 한국어 멘트를 날리는 모습에 공연을 찾은 관객들이 환호성을 보냈다.

출처: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에즈라 밀러와 멤버들은 손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하는 등 공연을 더욱 활기차게 만들었으며, 이날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앵콜과 리앵콜까지 총 13곡을 부르며 밴드의 다양한 장르 스펙트럼을 유감없이 선보였따.

썬즈 오브 언 일러스트리어스 파더’는 뉴욕 브루클린을 거점으로 결성된 인디밴드로 5인조 밴드로 시작해 현재 3인조 밴드로 자리잡았다. 밴드 멤버 모두가 기타, 키보드, 드럼을 번갈아가며 연주하며, 모두 곡 작업을 함께한다. ‘저스티스 리그’, ‘신비한 동물사전’ 등 유명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한 에즈라 밀러가 소속된 밴드로, 한국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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