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시대와 달리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진 젊은 층들, 퇴사 후 유럽여행, 삶, 휴식 등 자기 인생을 더 아껴

출처 - 예스24

[MHN책추천]

[문화뉴스 MHN 이준호 기자] 시대가 변하며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 기성세대와 달리 젊은 층의 과감한 퇴직을 선택하기도 한다.

회사를 그만두고 자기개발, 하고싶은 것들을 위한 강종 프로그램과 SNS 커뮤니티 등 퇴사 관련 콘텐츠는 인기와 공감을 사고있다. 이러한 트레드는 서점가에서도 나타났다.

퇴사를 준비하고, 퇴사 후 새로운 인생을 사는 법 등을 주제로 한 책기 많아졌으며, 퇴사를 주제로 한 도서는 판매랑도 증가세에 있다.

그중에서도 회사 생활에 지쳐 있던 사람들이 퇴사 후 여행을 통해 새롭게 깨달은 삶의 가치와 감정 등을 풀어낸 여행에세이가 직장인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2019년 여행에세이 베스트셀러에는 금융감독원 최초 고졸 정규직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지만 행복하지 않은 삶에 퇴사를 결심하여 28일간 6대륙 44개국을 여행하며 만난 세상을 기록한 '삶의 쉼표가 필요한 때'(2위) 등 퇴사 후 여행기를 담은 책들이 상위권에 다수 포함됐으며 이어 3위에 오른 '회사 문 닫고 떠난 한 달 살기'는 '여행에 미치다' 전 직원이 해외에서 한 달 살기를 경험한 내용이다.

이밖에 '때때로 괜찮지 않았지만, 그래도 괜찮았어'(20위)는 광고 크리에이터로 일하던 저자가 퇴사 후 300일간 30개국 60개 도시를 유랑한 이야기를 다뤘으며, '답은 '나'였다'(23위)는 5년간 다닌 회사를 그만두고 세계 일주를 시작한 저자가 여행을 통해 '진짜 나'를 찾아가는 심리 변화에 집중한다. 이러한 책들에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진 독자는 30대로 나타났다.

현재 주요 서점 베스트셀러 1위에는 김영하 작가의 에세이 '여행의 이유'가 올라 있다. 작가가 여행하며 느낀 삶과 인간, 세상에 대한 인문학적 사유를 담은 책이다. 퇴사와는 직접 관련은 없지만, 여행을 통해 삶의 의미를 돌아보게 한다는 점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새로운 삶의 방향을 모색하고자 하는 독자들의 공감을 얻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태희 예스24 여행 서적 상품기획자(MD)는 "퇴사가 새로운 사회 트렌드로 떠오르고, 퇴사 후 여행은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하기 위한 당연한 절차로 여겨지고 있다"며 "퇴사자들의 여행기가 여행에세이의 새로운 키워드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책읽기 좋은 5월은 주변사람들에게 추천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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