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에 따라 색이 바뀌는 인도네시아의 클리무투 화산 호수부터
눈 앞에 펼쳐진 칼데라의 비경, 필리핀의 피나투보까지...

EBS 세계테마 기행에서 화산섬 기행 편이 방송된다.

전 세계 여행자들을 유혹하는 환상의 섬 인도네시아, 필리핀 

이번에는 살아 움직이는 불의 고리, 그 안의 활화산으로 가다.

시간에 따라 색이 바뀌는 인도네시아의 클리무투 화산 호수부터

눈 앞에 펼쳐진 칼데라의 비경, 필리핀의 피나투보까지...

호기심 많은 과학 칼럼니스트 이독실이 알려주는 깨알 과학 상식은 덤.

볼케이노 어드벤쳐, 아시아의 화산섬에 푹 빠져보자.

* 방송일시 : 201956()~9() 저녁 840, EBS1

 

제공: EBS

 

1. 세 개의 푸른 눈, 클리무투 화산

소순다 열도의 중앙에 있는 섬 플로레스 섬(Flores Island). 플로레스 섬은 포르투갈어로 이라는 뜻으로 동티모르와 가까이 있는 섬이다. 이슬람교가 많은 인도네시아에서도 기독교인이 사는 독특한 섬이라고 하는데... 이 섬에는 독특한 호수가 있다? 해발 1,639m의 클리무투 화산(Gunung Kelimutu)에 에 있는 3개의 호수는 칼데라 호로 각각의 색을 가지고 있으며, 시간에 따라 색이 변화한다.

클리무투 화산을 보고 이동하는 길, 거리를 가득 채운 사람들을 따라서 도착한 곳, 인도네시아의 붉은 악마들이 열띤 응원을 하는 그곳은 축구장. 축구는 섬에서 인기 오락거리다. 우리나라만큼이나 흥 넘치는 인도네시아 사람들의 응원, 인도네시아의 축구 경기는 어떨까?

클리무투 산 근처에는 무려 1,100 동안 전통을 이어온 베나 마을(Bena Village)이 있다. 베나 마을은 전통이 가장 잘 남아 있는 마을이다. 마을 중앙에는 조상을 모시는 묘가 있다. 그리고 그 곳에서 갑자기 펼쳐진 아이들과 벌이는 굴렁쇠 한판 대결. 과연 승자는 누가 될까?

비가 자주 오는 기후 탓에 이곳 사람들은 지붕 수리도 직접 한다. 마을 사람들이 지붕 수리하는 방법은 다름 아닌 대나무를 잘라 교체하는 것! 지붕을 수리한 후에 뒷마당에는 돼지를 키우고 천연염색을 하는 현지인을 만난다. 그리고 한 가정집에 초대받아 도란도란 이야기 나눈다. 때 묻지 않은 자연과 전통을 간직한 순수한 삶이 공존하는 곳의 풍경이 펼쳐진다.

2. 화산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 브로모

자바 섬(Java Island) 동부에 위치한 브로모 스메루 텡게르 국립 공원. 하늘을 뒤덮은 회색 가스의 정체는 해발고도 2,329m의 브로모 화산(Gunung Bromo)에서 분출하는 가스다. 브로모 현지 가이드의 집에 초대받아 찾아간 토사리 마을(Tosari Village). 이 마을에는 공동묘지가 한가운데에 있는데 이 마을의 묘지는 언제든지 와서 죽은 이를 볼 수도 있는 장소가 되기도 하고, 휴식의 공간이 되기도 한다. 화산은 극한의 환경이지만 또한 이들에게 삶의 터전이기도 하다.

묘지를 지나면 화산재로 형성된 비옥한 토지가 있다. 주민을 도와 감자밭에서 감자를 캐본다. 그저 손을 대기만 해도 흙에서 감자들이 솟아난다. 캔 감자를 한 바구니 들고 뿌듯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오니 유명맛집 부럽지 않은 감자로 만든 인도네시아의 집밥을 대접받는다. 화산 근처 마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다음 화산을 위해서는 자바섬 동단의 바뉴왕이(Banyuwangi) 지역으로 이동이 필요하다. 수라바야(Surabaya)에서 출발한 기차는 바뉴왕이에 도착한다. 바뉴왕이에 도착해서 밤늦게 산을 오르며 가는 길에 화산 택시도 보고 우여곡절 끝에 눈 앞에 펼쳐진 유황 화산의 장엄한 풍경이 펼쳐진다. 카와이젠(Kawah Ijen)은 세계에서 유일한 순도 99%의 유황 광산이다. 기다간 장대 양 끝에 매달린 바구니에 유황을 가득 담고 가는 광부들은 어디로 가는 걸까?

3. 화산, 태평양을 품다, 피나투보

루손 섬 삼발레스 산맥에 있는 피나투보(Pinatubo) 화산은 1991년에 마지막 폭발한 이후로 칼데라가 생겼고 지금도 잦은 폭발을 하는 활화산이다. 20세기 화산 폭발 중 두 번째로 큰 폭발로 기록된 화산이다. 눈 앞에 펼쳐진 칼데라의 비경은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다이빙의 성지, 아닐라오(Anilao)에는 스프링 버블 포인트(Spring Bubble Point)라는 수중 유황 온천이 있다. 산호가 어우러진 환상의 수중세계를 탐험하며 아름다운 바닷속 풍경을 들여다본다. 그리고 해저 화산 활동으로 생긴 열섬 분출구에서 솟아나는 뜨거운 물에 익혀 먹는 삶은 달걀을 맛본다.

이어서 도착한 마리카반(Maricaban) 섬의 팅로이(Tingloy)는 아이들의 노랫소리가 흐르는 물처럼 들려오는 마을이다. 이곳 아이들은 학교에서만큼이나 자연에서 배우는 게 많다. 더우면 바다에 뛰어들고, 누구에게나 친근하게 다가가 친구가 되고, 한 명이 시작하면 누구 하나랄 것 없이 큰 목소리로 합창을 한다. 잠깐 시간이 멈춘 듯한 마을.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마을에서 색다른 필리핀을 발견한다.

4. 화산섬, 보물섬이 되다, (Taal)

작지만 강력한 화산이라고 불리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화산, 탈 화산(Taal Volcano)! 탈 화산은 주로 현무암과 안산암으로 이루어진 이중 화산이다. 이 화산에서 놓칠 수 없는 건 바로 청록빛깔의 예쁜 호수! 화산이 빚어낸 그 아름다움에 푹 빠져본다.

탈 화산의 아름다움을 뒤로하고 도착한 작은 마을. 특별한 장난감 없이도 아이들에게는 자연이 놀이터다. 빨래하다 수영하고, 나무에 오르며 자연을 벗 삼는 아이들. 그리고, 손수 건물을 짓는 주민도 있다. 현지인이 손수 건물을 짓는 이유는 무엇일까?

필리핀 북부 산악지대. 자욱한 안개 속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경외의 땅, 그 곳에는 세계인들이 방문하는 라이스 테라스(Rice Terrace)가 있다. 그곳에서 모심는 농부를 만난다. 추수할 때 가장 기쁨을 느낀다는 농부와 함께 농사일의 보람을 잠깐 체험해 본다. 라이스 테라스의 모내기, 어디에서도 할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이다.

사가다 마을의 또 다른 볼거리, 인간이 손대지 않은 천연 예술작품, 수마구잉 동굴(Sumaguing Cave). 어둡고 미끈거리는 동굴 안을 계속 탐험하다 보면 온갖 모양의 암석이 다 나온다. 코끼리 모양, 임신한 여성의 모양, 대왕 거북이의 모양, 초콜릿 케이크 모양, 그리고 라이스 테라스 모양까지. 자연이 빚어낸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었던 필리핀에서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