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김다슬 기자] 성인기 이후 가장 많은 사람이 앓고 있는 질병 중 하나는 고혈압니다. 우리나라의 40대 인구 3명 중 1명 이상이 고혈압을 앓고 있으며, 고혈압은 국민 질환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이다. 

고혈압은 혈압이 정상수치보다 높은 것이다. 혈압의 정상 범위는 수축시 100~140mmHg 이완 시 60~90mmHg인데, 혈압이 지속적으로 140/90mmHg로 측정될 때 고혈압으로 진단한다.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 둘 중 하나만 높아도 고혈압으로 진단된다. 

고혈압으로 인해 사망에 이르는 경우는 드물지만 심한 고혈압이나 오래된 고혈압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고혈압 합병증은 뇌출혈, 심근경색, 만성신부전, 시신경 손상까지 다양하게 일어난다. 

이러한 고혈압의 위험성을 잘 알지 못하고 관리를 소홀하게 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고혈압의 발병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 일부 신장질환과 호르몬 관련 원인은 밝혀지기도 했지만 이는 전체 고혈압 원인의 5%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나머지 95%는 연구를 통해 밝혀져야 하는 부분이다.

나이에 따라 자연히 발생하는 고혈압의 원인을 제외한 다른 원인은 대개 음주와 흡연, 비만이 있다.

소주 2~3잔 정도의 알코올 섭취는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너무 과도한 음주를 할 경우 다음날 아침 혈압이 상승하고 맥박 증가를 일으킨다.

홉연도 단기적으로 혈압을 상승시키는 인자이다. 흡연을 하면 혈관이 위축되고 혈압이 증가한다. 보통 흡연하고 15~30분간 혈압이 증가하며, 고혈압 증상이 있다면 필수로 금연을 해야한다. 시간이 지나 혈압이 내려간다해도, 흡연은 심혈관질환의 위험 인자이기 때문에 금연이 필요하다. 

혈압을 상승시키는 비만도 고혈압의 원인 중 하나이다. 미국고혈압학회에서는 체중 감량과 저염 식사를 통해 혈압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체중 감량에 따른 혈압 감소는 개인차가 있지만 10kg을 감량할 경우 최대 20mmHg 가까이 혈압 감소가 이루어질 수 있으며, 지속적인 운동은 체중 감소와 무관하게 혈압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고혈압은 다른 질병과는 달리 특별한 증상이 없으며, 뇌졸중 혹은 협심증과 같은 합병증과 같이 나타나는 것이 대부분이다. 

고혈압의 가장 보편화된 치료법은 약물요법이지만, 생활 개선을 통해 치료할 수도 있다.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고혈압 예방 건강관리법 6가지를 예로 들 수 있다. 

첫 번째 방법은 표준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다. 비만과 혈압상승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적정 체중을 유지하기 위한 관리가 필요하다. 

두 번째 방법은 짜게 먹지 않기 이다. 나트륨을 많이 섭취할 수록 고혈압 발생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저염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세 번째 방법은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다. 운동량이 적고 앉아서 일하는 사람은 비만이 될 수 있다. 특히 걷기, 조깅, 수영, 자전거 타기 등 지속적인 유산소 운동은 혈압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

네 번째 방법은 알콜 섭취를 줄이는 것이다. 다량의 알코올은 고혈압의 위험인자이다. 알코올로 인해 고혈압 환자가 된 경우 반드시 금주를 해야 한다.

다섯 번째 방법은 금연이다. 흡연은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과 더불어 심혈관계질관의 주된 위험인자이다. 이외 순환기질환과 여러 장기의 악성 종양 발생에도 관계가 있기 때문에 금연은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

마지막 방법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심리적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다. 불안, 우울 등의 정서적 요인은 고혈압의 위험을 높인다. 따라서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휴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고혈압에 좋은 음식은 매실, 현미, 고구마 등이 이다. 매실은 구연산이 풍부해 산성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해주는 효과가 있어 혈액을 맑게 해준다. 또한 현미는 고혈압을 예방하는 GABA, 아라비녹실란, 치매예방에 도움을 주는 PEP가 함유되어 있으며 칼슘, 마그네슘, 철, 인 등 각종 미네랄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자색고구마는 나트륨을 배출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줘 고혈압 예방에 도움을 준다.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고혈압을 생활 개선을 통해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해야 한다.